2
부산메디클럽

尹·韓 빈손회동에 친한계 불만…金여사특검법 변수 될라

대통령, 사안별 ‘문제 없다’ 인식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4-10-22 19:21:45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한동훈, 오전 일정 취소 후 숙고
- 오후 강화서 “국민만 보고 갈 것”
- ‘尹 설득’ ‘용산 압박’ 선택 촉각
- 민심악화 땐 특검법 표단속 우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사실상 ‘빈손 회동’으로 평가받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재정립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면담을 앞두고 측근들에게 “할 말은 다하고 돌아오겠다.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는 한 대표로서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 설득 노력을 이어갈 것인지, 대통령실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일 지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됐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박용철 강화군수가 22일 인천 강화풍물시장을 찾아 당선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감사 인사 뒤 기자들과 만난 한 대표는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서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한 대표는 22일 오후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당선 감사 인사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면담과 관련해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서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윤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대통령실 인적 쇄신·대외 활동 중단·의혹 규명 협조’ 등 3대 과제와 특별감찰관 임명을 건의했으나 사실상 거절당했다. 한 대표는 면담 직후 직접 브리핑에 나서지 않으면서 성과가 없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이날 오전 예정됐던 국회 토론회 참석 일정도 취소하는 등 숙고에 들어갔다가 면담 후 반나절만에 첫 메시지를 내면서 또다시 ‘국민’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거절 메시지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 혹은 최소한의 검토 시사 등이 나와야만 야당의 공세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한 대표의 전략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한 대표의 리더십에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면담에서 밝힌 입장을 기자들에게 전달했는데, 사실상 한 대표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으로 읽힌다. 인적쇄신 요구와 관련, 윤 대통령은 “누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알려주면 잘 판단해보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 요구에도 “이미 많이 자제하고 있다. 그것도 과하다니 더 자제하려 한다”고 했으며, 의혹 진상규명 협조에 대해서도 “의혹이 있으면 막연하게 이야기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가져와 달라”는 요지의 말을 했다고 전해진다. 한 대표의 요구사항마다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한 대표가 늘 강조하는 ‘국민의 눈높이’와는 동떨어진 발언을 한 셈이다.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SBS라디오에서 “(김 여사) 문제를 매듭짓고 앞으로 2년 반도 이런 식으로 끌려갈 수 없다는 다짐을 위해 대통령을 만나 뵀는데, 대통령실의 인식은 상황을 너무 안이하게 보시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세 번째로 발의한 ‘김여사 특검법’ 표결 향방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민주당은 여당 내 ‘이탈표’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친한계는 특검법이 위헌적이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빈손 회동으로 민심이 악화하면 야당 단독 표결-윤 대통령 거부권 행사-재표결 상황이 벌어질 경우 표단속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 대표 역시 전날 윤 대통령에게 지난번 재표결 당시 여당 이탈표 4표를 거론하며 “그때 단속했는데도 못 막은 경험이 있으니까 선제적 조치를 해야 한다”며 “그동안은 제어가 됐지만, 상황이 악화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8. 8“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9. 9“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10. 10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8. 8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9. 9“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