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與 총선백서 ‘韓 책임론’ 띄우기…공개시기 등 놓고 뒷말

총선 후 200일 만에 나온 반성문…불안정한 당정관계 등 요인 꼽아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4-10-28 19:01:26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 출마자 “지역맞춤공약 주효”
- 尹·韓갈등 속 친윤중심 시각 담겨

김건희 여사 문제를 두고 윤한 갈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가 28일 백서를 공개하고 4·10총선 참패 요인으로 ‘불안정한 당정 관계’를 지목했다. 애초 백서 설문 문항을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책임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란 논란이 제기된 만큼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다만 당정 관계가 극단적으로 악화한 현 시점을 발표 시기로 정한 배경, ‘마지막 기회’라는 최후통첩 같은 제목 등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최고위에 참석 중인 한동훈(오른쪽)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김정록 기자
총선 이후 200여 일 만에 공개된 백서는 당정관계 외에도 ▷미완성의 시스템 공천 ▷승부수 전략 부재 ▷효과적 홍보 콘텐츠 부재 ▷당의 철학과 비전 부재 ▷기능 못한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등을 지적했다. 사실상 당시 총선을 진두지휘했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책임론에 무게가 실렸다.

백서는 “이번 총선은 집권 2년 차 여당으로서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정치적 공동운명체인 정부의 국정운영 평가에 큰 영향을 받았다”며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호주대사 임명, 시민사회수석 발언 논란, 의대 정원 정책, 대파 논란 등 연이은 이슈가 정권심판론에 불을 붙였지만 당도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함께 존재한다”고 썼다. 원인은 용산이 제기했지만 당이 이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당정이 밀착했다면 이러한 논란도 덮을 수 있었다는 인식이다.

시스템 공천에 대해선 “당이 인재 영입을 준비하지 못해 후보군에 한계가 있었고, 사실상 총선 직전에 만든 기준은 많은 사람이 납득하기 어려웠다”며 “일부 출마자는 경선·결선 기준이 다소 비합리적이었다는 점, 현역의원 재배치나 국민 추천제같이 기존 원칙과 기준에서 벗어난 공천 사례들이 발생하며 시스템이 100%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에 아쉬움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서도 “사천 논란으로 막판 내홍을 야기했고, 특히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후보가 당선 안정권에 배정된 점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부산 출마자 간담회 내용도 담겼다. 한 출마자는 “부산을 영남이라고 묶는 프레임은 잘못됐다. TK(대구 경북)와 PK(부산 울산 경남)는 성향이 다르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에서 얻은 득표율이 평균 45% 정도였다. 이 부분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부산에선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낸 것이 주효했다는 발언도 나왔다.

조정훈 총선 백서 특위 위원장은 백서 공개가 늦어졌다는 지적에 대해 “더 일찍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을 알지만 전당대회도 있었고, 보궐선거도 있었다”며 “백서 내용을 당이 빨리 숙지하고 당이 나아가야 할 길을 향해서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친한(친한동훈)계가 변화와 쇄신을 외치는 반면 친윤(친윤석열)계가 통합을 강조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평가는 백서가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으로부터 총선 평가를 받겠다는 것인데, 백서가 친윤계 시각에서 제작됐다는 인식이 드러난 셈이다. 백서는 다음 주 중 17개 시·도당 등을 통해 배포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3. 3정지영·이명세 등 “암살자(들) 정쟁 도구화 말라”
  4. 4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5. 5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6. 6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7. 7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8. 8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9. 9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10. 10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8. 8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9. 9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10. 10백종헌 “부산대병원이 7년째 권역센터 빠진게 정상인가” 질타
  1. 1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3. 3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8. 8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9. 9[한 손 뉴스] 市 굿즈 플랫폼 ‘부산꾸’…디지털 스티커 받으세요
  10. 10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