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11년 만의 총리 시정연설 대독…尹 ‘국회 패싱’에 野 반발

尹 녹취록 파문 속 불참 ‘파장’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4-11-04 19:29:40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우 의장 유감 표명에 與 고성
- 野 “국회 무시 참을 수 없다”
- 친한계 배현진도 우려 목소리
- 연설문에 4대 개혁 완수 의지

임기 반환점(10일)을 눈앞에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연설문을 대독했는데, 현직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불참한 것은 11년 만이다. 대통령이 매년 시정연설을 하는 관행은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3년부터 시작됐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통화 녹취록 공개로 야당이 탄핵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상황에서 시정연설에 나서는 것이 정쟁에 활용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9월 국회 개원식에도 윤 대통령이 불참한 데다 이번 녹취록 공개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찮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불참은 또 다른 파장을 낳았다.

당장 더불어민주당 출신 우원식 국회의장은 한 총리의 대독에 앞서 “불가피한 사유 없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마다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대통령의 시정연설 거부는 국민에 대한 권리 침해다. 국회 수장으로서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여당에서는 “민주당 원내대표냐”라는 고성이 나왔고, 야당은 “조용히 하라”고 맞섰다. 한 총리가 연단에 오르자 야당에서는 “대통령 오라고 하세요”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 총리가 대독한 연설문에서 윤 대통령은 연금·의료·노동·교육 등 4대 개혁과 저출생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 반을 돌아보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 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 고금리와 고물가 지속, 주요국 경기 둔화에 따른 우리 수출 부진 등을 복합 위기 요인으로 지적했다. 저출생 문제를 두고는 인구전략기획부 출범을 위한 정부조직법 등을 국회가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불참에 대해 “아쉽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친한(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도 페이스북에 “지난 국회 개원식에 이어 두 번째로 국회를 패싱하는 이 모습이 대다수 국민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 냉철하게 판단했어야만 했다”고 썼다.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국회 무시가 참을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대로 윤 대통령이 오기를 부린다면 17%(지난 1일 발표된 문화일보 의뢰 엠브레인 퍼블릭 여론조사)의 국정지지율은 바닥이 아니라 국정붕괴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연금·의료·노동·교육 등 4대 개혁 과제를 신속히 추진하라고 내각과 참모진에 지시했다. 이어 한 총리와의 주례 회동에서도 “현재 추진 중인 개혁 과제에 대한 각 부처의 신속한 추진을 독려하고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3. 3[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4. 4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5. 5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6. 6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7. 7[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9. 9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10. 10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3. 3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4. 4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5. 5[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6. 6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7. 7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8. 8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9. 9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10. 10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7. 7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8. 8[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9. 9[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10. 10"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2. 2[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3. 3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4. 4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5. 5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6. 6[속보]서울 강서구 '모친 살해'혐의 40대 딸, 24일 구속심사 받아
  7. 7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8. 8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9. 9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10. 10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