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내 해사분쟁 英·싱가포르서 재판…연 3000억 국부 유출”

김용민 부산변호사회 해사법원 추진위원장 인터뷰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4-11-04 19:13:05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해양수도 부산에 유치 최선”

“해사법원 부산 설치는 단순히 법원 한 곳을 유치하는 게 아니라 법률 금융 보험 회계 등 고부가가치 산업과 연계돼 있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에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22대 국회에선 반드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용민 부산지방변호사회 해사법원설치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법무법인 세진 대표변호사·사진)은 최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사법원 부산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부산지방변호사회는 2016년부터 해사법원설치추진특별위원회를 결성해 운영 중이다.

김 위원장은 “한국이 선박 제조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선사가 선박 계약서에 해사 관련 분쟁이 생기면 소송은 영국이나 싱가포르 등에 있는 해사법원에 맡긴다. 국내에는 해사전문법원이 없기 때문이다”며 “연간 3000억 원가량의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사분쟁 해결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확보해 법률비용 해외유출을 방지하고 고부가 해양지식산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인천 등 지역 간 경쟁을 이유로 국회에 법안이 계류만 되어 있다가 폐기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수도권 일극주의 타파와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 해사법원 부산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부산은 컨테이너 물동량 세계 7위면서 부동의 국내 최고 항만이다.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도 대한민국 아이콘 항을 가진 부산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인천이 해사법원을 가져간다면 수도권 집중화 문제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부산시는 2022년 해사전문법원 부산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통해 전국의 해사민사사건을 관할하는 지방법원급 1곳을 부산에 우선 설치하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경제적 측면에서 해사법원 설립에 따라 해운·조선업과 연관된 법률 서비스와 금융거래 서비스를 통해 연간 5000억 원 이상의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그는 “해사 사건의 정의를 일반 소송 사건 외에 가처분·가압류 등의 신청 사건 또는 비송사건(소송이 아닌 사건)으로 늘리면 연간 900건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6월에는 해사법원 설립추진 부울경협의회가 출범했다. 이 협의회에는 부울경지역 변호사회와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등 17개 단체가 연대했다.

김 위원장은 “지역 간 유치 경쟁으로 설립 논의가 답보 상태에 있는데 속도감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며 “우선 법안소위에 상정을 하고, 이후 지역 간 유치를 협의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4. 4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5. 5“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0. 10[사설] 북항 돔 아레나 유치전, 사업 타당성이 성패 가른다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3. 3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4. 4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5. 5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6. 6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7. 7"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8. 8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9. 9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0. 10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5. 5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6. 6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10. 10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1. 1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2. 2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3. 3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4. 4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5. 5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6. 6[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0. 10[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