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글로벌허브법도 지지부진…“산은법 전철 안 된다”

“통과 문제없다” 당초 전망, 21대 국회 자동폐기 충격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김미희 기자
  •  |   입력 : 2024-11-05 19:39:47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60만 시민서명 국회 전달
- “지역 정치권 협상력 보여야”

부산 정치권이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특별법) 연내 처리를 약속했으나 지난 9월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상정 이후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에 부산시 등 지역 정치권이 160만 명 서명을 국회에 전달해 지역사회의 염원을 전달했다. 하지만 산업은행 부산이전법과 마찬가지로 진척을 보이지 못하면서 장기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다. 부산을 싱가포르·홍콩 같은 글로벌 자유 비즈니스 도시로 만드는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특별법은 여당 못지 않게 절대 의석을 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설득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지역 정치권의 협상력과 정치력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5일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부산글로벌허브도시 범시민추진협의회 상임공동대표들이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등에게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160만 명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은 5일 특별법제정을 촉구하는 160만 명 부산 시민의 서명부를 들고 국회를 찾았다. 박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 정동만(부산 기장) 이성권(부산 사하갑) 의원과 범시민추진협의회 공동대표 4명과 함께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에 이어 민주당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을 만나 서명부를 전달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부산과 남부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되는데 꼭 필요한 법안”이라며 연내 특별법 처리를 요청했다. 이에 추 원내대표는 “우리당은 특별법 제정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야당의 협조를 얻어야 하므로 부산 지역사회가 기대한 연내 처리 완료까지는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박 시장은 이날 오후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만나기로 약속이 돼 있었으나 전날 당내 사정을 이유로 취소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 지도부와 직접 소통은 하지 못했다.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 시작과 함께 지난 5월 31일 발의된 특별법은 여야 행정안전위원회 간사가 지난 9월 24일 소위에 상정했다. 여야는 소위 상정 전날 공청회를 열기로 합의했으나, 불과 몇 시간 만에 민주당의 반대로 불발됐다. 행안위 민주당 윤건영 간사는 소위 회의에서 “부산 이외에도 제주 전남 울산 인천 경기 북부 등 지역 발전을 위한 많은 제정법안이 함께 발의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이 때문에 특별법이 제2의 산은 부산이전법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민주당을 설득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시장은 특별법이 다른 지역의 특별법과는 달리 국회에서 충분히 숙의 과정을 거쳤다는 점을 민주당에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국제신문과 만나 “이미 정부와 협의가 끝난 법과 협의가 되지 않은 법을 함께 통과시키겠다고 하면 법안 처리가 늦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별법 처리가 늦어지면 지역발전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정치권 한 관계자는 “글로벌허브법은 여야 이견과 쟁점이 없는 민생법안으로 합의 처리하자는 데 공감했지만, 국회 정쟁 상황으로 봤을 때 산은 이전법의 전철을 밟진 않을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2. 2[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3. 3[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4. 4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5. 5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6. 6[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7. 7“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8. 8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9. 9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10. 10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1. 1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2. 2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3. 3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4. 4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5. 5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6. 6국힘 이소희 의원, 첫 국정감사서 ‘일일 우수의원’
  7. 7與 김용민 “자리 탐하려 정치한것 아냐”…李 대통령에 반박 해석
  8. 8[2026 국감 브리핑] 정진욱 “이전지역인재 의무채용, 꼼수 방지 위해 예외 조항 재검토해야”
  9. 9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10. 10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1. 1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2. 2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3. 3“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4. 4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5. 5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6. 6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7. 7"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종합)
  8. 8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9. 9동남권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울경 스타트업 11곳 IR 데모데이
  10. 10‘개 식용 종식’ 순조롭게 진행… 농가 1537곳 중 1339곳 문 닫아
  1. 1[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2. 2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3. 3[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4. 4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5. 5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6. 6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7. 7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전년대비 40% 지원 증가
  8. 8'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9. 9울산 5개 구·군 재정자립도 모두 4년 전보다 하락
  10. 10551명에게 고금리 대출 불법 대부업자 2명 실형
  1. 1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2. 2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3. 3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4. 4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5. 5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6. 6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7. 7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8. 8“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9. 9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10. 10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