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당내 5·6선 중진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6일 국회에서 1시간가량 회동을 했다. 이들은 “담화가 국민에 겸허한 자세로 변화와 쇄신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면서도,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다.

국민의힘 5~6선 의원들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동훈 대표와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 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나경원, 조경태, 김기현, 윤상현, 권영세, 조배숙 의원. 연합뉴스

이날 회동에는 조경태(6선)·김기현·권영세·나경원·윤상현·조배숙(5선) 의원이 참석했다. 조 의원은 기자들에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담화문이 될 것이냐’에 대한 우려와 ‘기대 수준은 맞출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함께하는 자리였다”며 “기대치 이하로 나오게 되면 국민이 가만히 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나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금은 대통령의 시간이다. 기다려야 할 때”라면서 “제언으로 포장되는 압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일 담화 발표 이후 당정은 후반기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