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 참모·한덕수 등 교체 촉각
- 총리후보에 주호영·권영세 거론
- 양극화 해소·對中관계개선 분주
- 野 김건희특검법엔 거부권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등 다자외교를 마무리 짓고 21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 앞에는 개각 및 인적 쇄신,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책 마련 등 과제가 산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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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남미 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으로 도착한 뒤 정진석 비서실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APEC·G20 순방 귀국 일정에 맞춰 인적 쇄신을 위한 검증 작업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시기에 인사를 통한 쇄신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벌써 인재 풀에 대한 물색과 검증에 들어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개각 시기는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통과 이후가 유력하다.
4·10 총선 패배 이후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유임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 ‘장수 장관’ 교체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한 총리가 유임된 것은 야당의 동의를 얻을 만한 후보군 확보가 쉽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후임 총리 인선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정 쇄신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선 총리 교체가 가장 유력한 카드로 꼽힌다.
총리 후보군으로는 6선인 주호영 국회부의장, 5선인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 호남 출신 이정현 전 의원,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등이 거론된다. 장기간 공석인 여성가족부 장관과 정부조직법 개정 이후 신설될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 장관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른바 ‘한남동 7인회’로 지칭된 참모 라인 교체 여부도 주목된다.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고 복귀, 논란이 됐던 강기훈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인사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지원, 낙하산 논란을 샀던 강훈 전 대통령실 정책홍보비서관은 지난 8일 지원을 자진 철회했다.
윤 대통령이 임기 후반부 국정의 우선 목표로 삼은 ‘양극화 타개’를 위한 구체적 방안도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 등 양극화 해소 정책을 발표한다.
윤 대통령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무역장벽 강화,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 등의 대책 마련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순방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계기로 마련된 한중관계 해빙 분위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특히, 내년 경주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이 참석할 가능성이 큰 만큼, 시 주석의 방한을 전후로 한중관계 복원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야당 단독으로 처리된 김건희 특검법의 재의 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를 오는 29일까지 결정한다.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특검법이 위헌이라는 입장을 밝힌 만큼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