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現 헌법 정쟁해소 기능 없어…지역 대표형 상원제 만들자”

정대철 헌정회장 개헌안 제시

  • 손균근 대기자 kkshon@kookje.co.kr
  •  |   입력 : 2024-11-25 19:15:43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대통령은 4년 1차 중임제로 전환
- 양원제도 도입해 분권국가 지향
- 상원에 고위직 임용 동의권 부여
- 동시선거 치뤄 여소야대 막아야
- 원포인트 개헌안 국민 호응할 것

정국이 불안하면 개헌론이 나온다. 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의 구조가 한국의 극단적 대결정치를 야기하는 근원으로 보기 때문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18대 국회 이후 거의 모든 의장들이 개헌을 연구하고 안을 검토했다.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은 이를 “현행 헌법이 소모적 정쟁을 해소하는 기능이 없는 탓”이라고 진단했다. 정 회장은 25일 국회 내 헌정회관 집무실에서 가진 국제신문과 (사)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 공동인터뷰에서 제왕적 대통령제로 불리는 현행 5년 단임제를 4년 1차 중임제로 바꾸고 대통령 권한을 국회와 지방자치단체에 대폭 배분하는 분권형 대통령중심제 개헌을 제시했다.

-여야 전직 국회의원들 모임인 헌정회가 개헌안 마련에 나선 이유가 있나.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이 25일 국회 헌정회관에서 국제신문·KLJC(한국지역신문언론인클럽)와 공동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헌정회는 소모적 정쟁, 지방소멸, 저출생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헌법개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1년 전 33인의 헌법개정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14차례 회의를 거쳐 마련한 개헌안을 다음 달 국회와 정부에 전달한다. 현행 헌법은 정쟁을 중단시키는 내각불신임·의회해산제도 없고 정쟁을 중재·조정하는 장치인 상원제도 없다 보니, 대통령 임기 5년, 국회의원 임기 4년 내내 정쟁을 방치 내지 보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헌정회 개헌안의 핵심을 설명해 달라.

▶기본적으로 분권형 국가를 지향한다. 권력을 대통령 1인에 집중하는 대통령중심제는 제왕적 대통령 또는 식물 대통령의 출현을 내포한다. 대통령 임기 4년 1차 중임으로 하되, 대통령 권한을 국회와 지방에 분산한다. 국회에 지역 대표형 상원제를 두어 대통령의 고위공무원 임용 때 동의권을 부여해 독주를 견제한다. 대통령 및 상·하원의 선거를 같은 날 실시해 여소야대를 방지해야 한다.

-국회가 비대해지는데 대한 국민적 저항도 무시하기 어렵다.

▶인구 1200만 명 이상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단원제 국회는 한국과 튀르키예뿐이다. 대통령중심제 국가일수록 지역대표형 상원제를 통해 견제와 균형을 달성한다. 대통령과 하원이 대립·갈등할 때 상원이 중재·조정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 대표형 상원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보루 역할을 맡는다. 헌정회는 양원제 도입에 있어 현 국회의원 정원과 예산의 범위 안에서 구성하는 총원·총액불변의 법칙을 적용한다는 입장이다. 하원(민의원) 200인 이상, 상원(참의원) 80인 이하로 하면 국민도 동의하실 것이다.

-지역대표형 상원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제헌국회 때 수도권과 비수도권 의원의 비율이 19.5% 대 80.5%였는데, 22대 국회는 비례대표 의원이 수도권인 점을 고려해 분석하면 56%대 44%로 역전됐다. 지방분권·균형발전·저출생·고령화 등 국가 전체의 과제와 정책을 다뤄야 할 필요가 있다. 상원은 외교·국방·안보·지방 및 균형발전 정책을 맡는다.

-정부와 국회, 국민 설득이 가능한가.

▶여야는 물론 대통령실, 국회의장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안을 만들었다. 여야 간 갈등이 생길 수 있는 요소들은 빼고, 정부·국회·지방자치 등 광의의 통치구조에 국한한 소위 ‘원 포인트’ 개헌안을 만들었다. 오는 27일 국회에서 대토론회를 연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의 임기 단축 없는 개헌이다. 헌정회의 제안에 정부와 국회, 국민이 호응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5. 5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6. 6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7. 7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8. 8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9. 9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10. 10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3. 3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4. 4‘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5. 5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6. 6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8. 8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스님 불출석은 어불성설… 동행명령장 발부해야”
  10. 10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부산~후쿠오카·삿포로 항공노선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대는
  4. 4“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5. 5부산 '이주배경인구' 9만6722명…중구 0~24세 비중 '전국 최상위'
  6. 6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7. 7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8. 8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9. 9‘유일 非중국계 각형’ 삼성SDI, 美 텍사스 전력망에 ESS 공급
  10. 10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7. 7“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에 안장키로
  8. 8원양어선 타고 마약 5t 운반 80대, 22년 도피 끝에 국내 송환
  9. 9진주시민대책위, 이누스 진주공장 매각 철회·전원 고용 보장 촉구
  10. 10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