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글로벌허브법, 민주당 몽니에…지역 정치권 대응력 부재

특별법 연내 처리 불투명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4-11-27 19:07:39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행안위 민주 간사 윤건영 의원
- 타지역 특별법 연계 주장 ‘발목’
- 이후 진행 요구하자 윤 ‘모르쇠’

- 市·지역 정치권 천막농성에도
- 野 압박실패 ‘뒷북공세’ 비판

부산이 사활을 걸고 있는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특별법)’ 연내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부산 정치권은 ‘더불어민주당의 몽니’에서 비롯된 사태라는 입장을 보이지만 결론적으로 지역 정치권이 제역할을 했는지를 놓고 비판적인 여론이 대두된다.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의 연내 처리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지역 정치권의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27일 국회 계단 앞에서 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오른쪽 사진)을 가진 뒤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27일 국회에 따르면 특별법은 지난 21대 국회 종료를 4개월 앞두고 발의돼 올초부터 불씨를 지폈다. 22대 국회에선 임기 시작과 동시에 국민의힘 이헌승(부산진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북갑) 의원 등 부산 여야가 공동 대표발의하면서 연내 처리 가능성을 키웠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은 그간 민주당 지도부와 해당 상임위원장을 몇 차례 만나 특별법 처리 협조 약속도 받아냈다. 그러나 법안 상정 첫 단계 키를 쥔 부산 출신이자 행정안전위원회 야당 간사인 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타지역의 특별법안과 연계를 주장하면서 연내 법안 처리가 사실상 가로막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행안위 법안소위에선 윤건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간토 대학살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상정해 논의했다. 앞서 여당 간사인 조은희 의원은 윤 의원과 회동해 특별법 상정을 강하게 요구했다. 윤 의원은 처음엔 제주와 전남 등 지역의 유사한 특별법 연계 처리를 요구했다가 나중에는 6개 지역 전체 특별법과 연계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난색을 표하던 국민의힘이 결국 수용 의사를 밝혔으나 그 뒤에는 윤 의원이 ‘모르쇠’로 일관해 특별법이 소위에 오르지 못했다. 국민의힘 이성권(사하갑) 의원은 이날 소위에서 특별법 안건 상정 및 입법 공청회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소위위원장인 윤 의원은 “이 자리에서 논의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말하고 회의장을 급히 떠났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수영(남구) 국민의힘 시당위원장을 비롯한 부산 지역 국회의원, 지역시민단체는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천막을 치고 특별법 연내 처리를 촉구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박 시장은 “22대 국회에서 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에게 ‘협조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20대 국회부터 시작한 법과 아직 출발도 하지 못한 법을 섞어 처리하려는 민주당의 시도는 일종의 발목잡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연내 처리를 목표로 내걸었던 지역 정치권이 야당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전략이 부재했던 것은 아닌지, 절박한 의지를 야당에 피력했는지를 놓고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이 그간 특별법 반대 움직임이 있었음에도 지역 정치권이 전략적으로 대응을 하지 않았다”며 “천막농성으로 간절함을 피력할 수는 있지만 연내에 야당을 압박하기에는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2. 2[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3. 3[속보] 재커라이어, 나흘 만에 경질.. ‘역대 최단 기간’ 백악관 대변인
  4. 4[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5. 5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6. 6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8. 8‘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9. 9[속보] 다카이치 총리, 야스쿠니 가을 제사 공물 봉납
  10. 10"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1. 1[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2. 2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3. 3[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4. 4[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5. 5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6. 6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7. 7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8. 8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9. 9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0. 10李대통령, 부상 소방관·장병 쾌유기원…“천금 준들 아깝겠나”
  1. 1"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3. 3"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4. 4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5. 5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6. 6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7. 7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8. 8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9. 9‘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0. 10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3. 3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4. 4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5. 5‘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6. 6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7. 7"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8. 8이태원 참사 유족, 4주기 앞두고 진상규명 촉구…"책임자 처벌" 외치기도
  9. 9부천 공장 화재, 금속 세척 작업 중 '유증기 스파크 발화' 추정
  10. 10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