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외신도 일제히 타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저녁 서울역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AP통신, 로이터통신, AFP 통신 등은 비상계엄 선포 후 일제히 ‘한국 대통령 계엄 선포’ 제하의 기사를 긴급 기사로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은 야당의 행위로 정부가 마비됐다”, “윤 대통령은 계엄령을 통해 자유 민주 국가를 재거하겠다고 말했다” 등 윤 대통령의 발언을 속보로 내보냈다. AP통신은 “윤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한국의 헌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중대 조치라고 선언했다”, “이 조치가 국가 거버넌스와 민주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즉시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대통령이 야당을 극복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서울발 기사에서 “윤 대통령은 야당이 자신의 행정부를 막으려는 북한의 시도에 동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했다. 더불어 “윤 대통령은 2022년 취임 후 낮은 지지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