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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당시 선관위 투입 경찰…일부 K-1 소총 소지

K-1 소총 무장한 경찰관도 출동…실탄 300발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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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들이닥친 건 계엄군뿐만이 아니었다.

경찰 병력 200여 명도 선관위 시설 2곳에 투입됐는데, 일부 경찰관이 K-1 소총을 소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계엄군, 중앙선관위 과천 청사도 진입했다 철수. 연합뉴스
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과천경찰서는 비상계엄 선포와 함께 계엄군이 선관위로 출동한 이후인 지난 3일 오후 11시 48분부터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 경찰관을 투입했다.

경찰은 초동대응팀 4명을 시작으로, 서장을 비롯한 총 13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어 다목적 기동대 1개 제대, 7기동대 등 100여명이 도착하면서 모두 110여명이 배치됐다.

이들은 소총에 삽탄(실탄을 넣은 탄알집을 소총에 꽂은 상태)을 하지는 않았으나, 별도로 실탄 300발을 담은 탄통도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지호 경찰청장은 계엄 선포 후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으로부터 “우리가 선관위 쪽에 갈 예정”이라는 전화를 받고 선관위에 경찰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조 경찰청장은 같은 날 오후 10시 41분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에게 전화해 “우발 사태를 대비하는 게 맞겠다”고 지시했다.

이에 김 경기남부청장은 도경 경비과장에게 관내 선관위 시설인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와 수원 선거연수원 등 2곳에 대한 안전조치 및 우발 상황 대비를 지시했다.

도경 경비과장은 관할 경찰서에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우발 상황에 대비하라는 내용의 지시 사항을 전달했다.

경찰은 특정 무기류나 장구류를 준비하라는 내용의 지시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과천경찰서장은 계엄이 선포된 만큼 대테러 상황에 준해 대응하라고 지시했던 것”이라며 “과천서 경찰관 일부가 K-1 소총을 소지하고 현장에 출동했다는 사실은 도경에서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경찰관들은 방패와 무전기 등 기본 장비만 챙긴 상태였다”며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는 선관위 시설과장 등 2명이 출입한 것 이외에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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