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탄핵 면한 식물대통령…대한민국 대혼돈

尹탄핵 표결 與불참에 무산…한덕수·한동훈 대국민 담화

“尹 외교 포함 국정서 배제, 질서있는 조기퇴진 이끌 것”

로드맵 제시없어 혼란 가중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4-12-08 20:18:44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고비는 넘겼지만 대국민 담화에서 향후 국정운영 방안을 정부여당에 일임하면서 사실상 식물대통령이 됐다. ‘질서 있는 퇴진’ 로드맵 제시 없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직무배제를 통한 윤 대통령 조기퇴진과 국정운영 방향 등을 설명했지만 당장 이들이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위헌이라는 문제제기가 잇따른다. 한 대표가 ‘직무배제’ 됐다고 한 윤 대통령이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정 수습 방안을 담은 공동 담화문을 발표하는 모습. 대통령실 김정록 기자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당시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자격으로 대통령 직무를 대신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경우 전날 국회에서 탄핵안이 정족수 부족으로 폐기됐다. 그럼에도 이날 한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발표한 공동 담화문에서 “질서 있는 대통령의 조기 퇴진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미칠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정국을 수습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외교 등 국정에서 배제되며, 당 대표와 총리 간 회동이 주1회 이상 정례적으로 열린다고 했다.

질서 있는 퇴진을 두고도 친한(친한동훈)계는 국민정서를 고려한 ‘조기 하야’를 거론하는 반면 친윤(친윤석열)계는 ‘임기 단축 개헌’에 무게를 두는 등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추경호 원내대표가 전날 사임하면서 ‘원내지도부 공백’ 상황도 혼란을 가중시킨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직무 정지만이 유일하게 헌법에 정해진 절차”라며 탄핵 추진 방침을 고수했다. 민주당은 오는 11일 탄핵안을 재발의하고 토요일인 14일에 재표결을 시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임시회 회기를 일주일 단위로 끊어가며 탄핵안 처리를 매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통령이 유고가 되면 국무총리가 대통령을 대행하기는 하지만 대통령이 유고되지 않은 상태에 무슨 근거로 여당 대표와 국무총리가 국정을 하겠다는 건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권한은 윤석열 대통령 개인의 사유물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권한을 국무총리와 여당의 대표가 나눠서 같이 행사하겠다는 것이야 말로 헌정질서를 파괴한 또 다른 쿠데타”라고 지적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그 누구도 부여한 바 없는 대통령의 권한을 총리와 여당이 공동 행사하겠다고 하는 것은 명백한 위헌”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정부여당의 수습 방안은) 윤석열 내란이 한동훈·한덕수, 검찰 합작 2차 내란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 대표가) 어떻게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직무 배제할 권한이 있나? 그건 탄핵 절차밖에 없다. 시건방지게 대통령 놀이 하지 말라”면서 한 대표는 당원들이 당무를 일임한 당대표일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6. 6“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7. 7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8. 8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9. 9[사설] 비타민이라 속여 주사맞혔나…진실 규명 시급하다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속보] 김민석 “신천지 신도들 당원 집단 가입 확인…조직적 경선 개입 관련 증언도 있다”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8. 8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K-뷰티에 AI 입힌다…서울 홍대·부산 서면에 '가상체험' 공간
  1. 1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2. 2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3. 3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6. 6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7. 7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8. 8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9. 9“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