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원로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 불참은 헌법상 옳지 않다고 말했다. 사실상 오는 14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안 표결 참여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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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화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이 지난 5월 2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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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0일 당 소속 후배 의원 등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대통령이 내란죄로 입건된 상황에선 탄핵으로 가는 길이 외통수로 보인다”며 “다음 탄핵안이 올라오면 당 차원의 대국민 사죄 성명과 함께, 헌법정신에 맞게 투표하는 것이 유일한 정공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인 정 전 의장은 이러한 입장을 당에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전 의장은 지난 9일 중앙일보가 주최한 정치 원로와의 긴급좌담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 탄핵 무산에 대해 “국민의 대표답지 않은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실적으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그런 것으로 이해한다”면서도 “여론조사에선 탄핵 찬성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온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거대 야당이 국회를 장악하면서 의회민주주의가 완전히 죽었는데, 대통령 권력까지 야당에 넘어가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냐는 걱정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입장에선 이 부분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