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尹 “탄핵·수사 맞설 것” 韓 “탄핵만이 해법”

尹 담화서 계엄 정당성 강조…당 일임 2선 후퇴 선언 번복

韓 “제명·출당 윤리위 소집”…野 “극단적 망상” 가결 총력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4-12-12 20:13:02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저는 이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지난 7일의 ‘2선 후퇴’ 선언을 뒤집고 ‘탄핵에 반대하라’는 메시지를 여당과 지지층에게 던졌다. 윤 대통령은 ‘거대 야당의 횡포로 인해 계엄선포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이날 29분간의 담화를 발표했다. 야권에선 탄핵 심판과 수사를 앞두고 윤 대통령이 변론 요지를 낭독하며 극우 지지층을 선동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실제 윤 대통령은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 “거대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괴물이 됐다” “반국가적 패악을 알려 멈추도록 경고하는 것” 등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곳곳에 사용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 담화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밝히는 모습. 연합뉴스
전날까지 윤 대통령이 여당의 조기 퇴진 로드맵을 거부하면서 탄핵에 대비한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날 담화는 이를 넘어 계엄의 정당성을 강변하면서 야당의 탄핵소추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계엄선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장황하게 설명하면서도 “2시간 짜리 내란이 어디 있나”고 말했다. 계엄 선포가 통치행위의 일환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인데, 이는 전날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을 고도의 통치행위로 본 대법원 판례를 언급하며 사법 판단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윤 대통령은 “거대 야당이 거짓 선동으로 탄핵을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이겠느냐”며 “거대 야당 대표의 유죄 선고가 임박하자, 대통령의 탄핵을 통해 이를 회피하고 조기 대선을 치르려는 것, 단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시스템을 무너뜨려서라도 자신의 범죄를 덮고 국정을 장악하려는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국헌 문란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윤 대통령의 담화에 여당은 대혼돈에 빠졌다. 윤 대통령 담화 발표 직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은 탄핵으로 대통령의 직무집행을 정지시키는 것이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거의 비슷한 시간 윤 대통령이 담화를 통해 ‘탄핵도 해선 안된다’는 메시지를 냈고, 권성동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친윤(친윤석열)계는 결집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 담화 후 “이런 담화가 나올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의 제명·출당을 위한 당 윤리위원회 소집을 긴급 지시했다. 이날 현재 국민의힘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힌 의원은 7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이날 담화를 두고 “극단적 망상의 표출이자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규정하고 14일 탄핵소추안 통과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야6당 소속 의원 전원(191명)은 이날 윤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3. 3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4. 4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5. 5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6. 6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7. 7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8. 8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9. 9“‘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10. 10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7. 7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3. 3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4. 4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6. 6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7. 7[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8. 8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9. 9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10. 10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