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연다고 당 핵심 관계자가 15일 말했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한 대표는 15일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계획을 변경했다.

한 대표는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당내에서 강한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 이에 대해 그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당 대표직 사퇴 의사가 없다고 알렸다.

하지만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장동혁 진종오 의원 등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이 전원 사의를 표명한 상황에서 대표직을 유지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가 사퇴하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는다. 권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권한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