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세 번째 출석 요구에도 불응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본인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한남동 관저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윤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 지난 26일 통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과 25일 두 차례 출석 요구에도 불응한 바 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출석 요구는 적법하지 않다며 불출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탄핵 심판에 먼저 성실히 임하고 그 이후에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앞서 제기된 문제점들이 해소되어야 출석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