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崔대행 ‘절충안’에 부글부글 끓지만…여도 야도 공세 자제

헌재 2인 우선 임명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5-01-01 19:07:45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韓총리 복귀계획 뒤통수 맞은 與
- “崔 국정안정 시켜라” 수위 조절
- 野 “위헌”…김민석은 탄핵 선긋기
- 우 의장, 권한쟁의 심판청구 검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의 임명동의를 받은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만 임명한 것을 두고 여야 모두 비판에 나선 가운데 정부여당 간 갈등의 골이 깊다. 최 권한대행이 야당이 추천한 마은혁 후보자는 ‘여야 합의 후 임명’이란 절충안을 냈지만 여당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해선 안된다”고 비판한다. 야당은 후보자 3명 모두를 임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당시 국무회의에선 최 권한대행이 사전 상의 없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발표하자 격론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에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헌법재판소에 제기했다. 헌재가 이를 인용하면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복귀한다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뒀던 국민의힘으로서는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행정부가 어려운 만큼 여당으로서 국정 안정에 최우선을 둘 것인데, 어제 헌법재판관 임명은 유감스럽다”며 “책임과 평가가 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우리 헌법은 중요한 사안에 국무회의 심의권을 보장한다. 국무회의에서 충분히 논의한 다음에 결정했으면 헌법 원칙에 부합할 텐데 그런 과정을 생략하고 본인 의사를 발표한 건 좀 독단적 결정이 아니었나”며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전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헌법재판관 임명을 전격 발표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상의가 없었다는 점과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가 재판관을 임명한 것이 공정한지 등을 따진 것으로 전해진다. 최 권한대행은 월권을 인정하면서도 “사퇴도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선택적 임명’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최 권한대행을 향해 “탄핵 사유가 차고 넘친다”고 경고했다.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한 마 후보자를 임명하는 조건으로 ‘여야 합의’를 단 것 자체가 권한을 벗어난 일이며 헌법 질서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검토 중이다. 여야가 후보자 추천 몫 배분에 합의했음에도 여야 합의를 요구한 것은 국회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것이다.

최 권한대행으로서는 헌법재판관 일부 임명이라는 고육지책에도 불구하고 여야는 물론 동료 국무위원으로부터도 집중 비판을 받는 사면초가에 처했다. 국민의힘은 마 후보자 임명과 관련, 야당과의 합의는 현재로서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최 권한대행은 더 이상 정치적 공세 등에 휘둘리지 않고 헌법과 국정을 안정시키라”(원내대변인 논평)며 추가 공세를 자제했다.

민주당에서는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선택적 임명 외에도 상설특검 추천의뢰를 하지 않은 것도 직무유기로 탄핵사유가 된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정치권이 무안 제주항공기 사고 수습에 총력을 집중하는 만큼 민주당으로서는 최 권한대행을 즉각 탄핵소추할 가능성은 작다는 전망이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최 권한대행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탄핵에 선을 그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3. 3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4. 4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5. 5[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6. 6[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7. 7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8. 8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1. 1[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2. 2'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3. 3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4. 4[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5. 5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6. 6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7. 7'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8. 8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9. 9국힘, 싱가포르영화제 ‘암살자(들)’ 상영 철회 서한…與 “영틀막”
  10. 10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3. 3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4. 4"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5. 5"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6. 6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7. 7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이억원 “AI 해킹 가능성…금융권 최고수준 경각심 가져야”
  10. 10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4. 4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5. 5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6. 6[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7. 7"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8. 8“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9. 9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10. 10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3. 3‘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4. 4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5. 5[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6. 6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7. 7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8. 8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9. 9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10. 10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