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여야, 尹탄핵사유 ‘내란죄 철회’ 충돌

국힘 “탄핵소추문 재의결해야”…민주 “계엄 헌법 위반에 집중”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5-01-05 20:03:34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회 탄핵소추단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서 내란 혐의를 빼기로 한 것을 두고 여야 공방이 심화한다. ‘형법상 내란죄’를 철회한 것이 탄핵심판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탄핵소추 내용이 달라졌으니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도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계엄 선포에 따른 ‘헌법 위반’과 내란죄 등의 ‘형법 위반’ 등으로 나눠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국회 탄핵소추단은 지난달 27일 헌법재판소에 내란죄 등 형법 위반 부분을 철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5일 “탄핵의 핵심사유였던 ‘내란죄’가 철회된다면, 헌법재판소는 졸속 탄핵소추안을 각하해야 한다”며 재의결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리 과정에서 내란죄 혐의를 탄핵 사유에서 제외한다는 것은 소추 사실의 동일성을 중대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탄핵소추안 28페이지 중 절반이 내란죄와 관련된 내용이다. 이제 와서 내란죄는 없었던 일로 하자는 것은, 국민을 기망하는 일이며 사실상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같은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발언마다 ‘내란’을 빼놓지 않고 있으면서 탄핵심판에서는 ‘내란’을 빼겠다고 한다”며 “‘이재명 본인 재판’ 판결이 나오기 전 탄핵을 앞당겨 대통령되는 길을 서둘겠다는 정치적 셈법으로, 이 대표는 ‘일구이언’이 아니라 ‘일구십언’쯤 되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내란죄 유무죄 판단은 형사법정에서 다뤄질 예정이니 헌재 심판에선 계엄 선포 자체가 헌법 위반이었다는 점에 집중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에도 탄핵심판 심리를 신속하게 진행했던 사례를 들며 역공에 나섰다. 당시에도 국회 탄핵소추단은 뇌물죄와 강요죄 등을 형법상 쟁점을 배제하고 위헌 여부만 밝히겠다며 탄핵 사유서를 재정리한 바 있다.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탄핵소추단장을 맡았던 인사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민의힘이 ‘형법상 내란죄’를 제외했기 때문에 내란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정신착란적 주장을 펴고 있다”며 “탄핵 심판에서 형법이 아닌 헌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해 탄핵소추 사유를 정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8년 전 탄핵소추를 했던 권성동 원내대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민주당이 애초 계엄 선포에만 집중해 탄핵소추를 하는 것이 나았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또 민주당의 탄핵소추안 수정은 윤 대통령 측의 지연전략 강도가 거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검찰관 임명
  7. 7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8. 8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9. 9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10. 10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7. 7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8. 8[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9. 9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10. 10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