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尹과 동행? 결별?…與, 강성 지지층·반대여론 사이 딜레마

동행 땐 ‘계엄 동조세력’ 野 공세…결별 땐 지지층 반발·당분열 우려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5-01-05 19:45:09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비영남권 의원 중도층 살피기 속
- 부산 의원 다수 ‘尹 엄호’분위기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이냐 ‘결별’이냐는 딜레마에 빠졌다. 강성 지지층과 윤 대통령 반대 여론 사이에서 진퇴양난에 빠진 것인데,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대체로 윤 대통령을 엄호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비대위원-중진의원의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는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5일 오후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등 현안의 대응책을 논의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은 현재 사실상 연금상태에 있다. 그런데도 공수처가 부당하고 무리하게 영장을 집행하고 구속까지 하겠다는 건 오로지 대통령을 욕보이기 위한 의도이며 보여주기식 쇼라고 밖에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당의 전반적인 기류는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단절하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을 엄호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모아진다. “현재로선 윤 대통령이 ‘방탄’한다고 보여서는 안 되지만 윤 대통령을 버렸다고도 보여서는 안 되는 상황”이라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실제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 대통령이 지난 1일 관저 앞 집회에 참석한 지지자에게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메시지를 낸 뒤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발부·집행을 두고는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월권·위헌 논란을 제기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나아가 윤상현 의원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취재진에 “윤 대통령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청구 등 일련의 과정으로 대한민국 사법 체계가 붕괴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며 “대단히 심각한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윤 대통령의 입장을 대변했다. 국회 탄핵소추단이 탄핵 사유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내란 행위’로 변경한 것을 두고도 국민의힘은 ‘사기 탄핵’이라며 탄핵안 재표결을 요구한다.

그러면서도 국민의힘은 이 같은 당의 입장이 윤 대통령 개인을 비호하거나 계엄을 옹호하는 차원은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한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우리가 공수처의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비판하는 것은 대통령 지키기가 아니다. 법질서, 법치주의, 대한민국 지키기”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의 이 같은 처지는 윤 대통령과 결별하지 않으면 ‘계엄 동조 세력’이라는 야당 공세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윤 대통령과 관계를 단절한다면 극렬 지지층의 반발과 함께 당에서 분열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부에서는 영남권 의원들과 비영남권 의원들의 입장에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기 대선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윤석열 딜레마’를 놓고 비영남권 의원들은 중도층 비판을, 영남권 의원들은 강성 지지층의 외면을 걱정하는 모습이다. 부산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 다수는 연일 SNS에 탄핵 절차나 공수처의 내란혐의 수사를 비판하는 글을 게재하는 상황이다. 주진우(해운대갑) 의원은 ‘재판부 권유로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한다니 이런 황당한 진행도 있나’라는 제목의 글에서 “적법절차 논란이 가중되는 것은 불가피해졌다”고 밝혔고, 김미애(해운대을) 의원은 “국회의원 재적 3분의 2 이상 다시 찬성 의결해야 탄핵심판이 유지된다”고 주장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7. 7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6. 6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7. 7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10. 10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5. 5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국회 복지위 ‘침례병원 정상화’ 정부 결단 촉구
  9. 9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0. 10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