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식 이후 특사 파견 추진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트럼프 2기 출범을 맞게 된 한국은 대(對) 트럼프 외교에서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북한과 대화를 추진하려 할 경우 우리로서는 ‘정상 외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권한대행 체제로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할 기회를 잡기 쉽지 않을 수 있다.
2017년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두 차례 전화 통화만 했을 뿐 정상회담은 이뤄지지 못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의 언급처럼 한국 외교가 “미증유의 국내 정치적 갈등 상황으로 인해 손발이 묶여있는 형국”(7일 한국외교협회 신년사)인 셈이다.
정부는 외교부를 중심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접촉면을 넓히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이후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을 특사로 파견해 트럼프 대통령이나 마르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후보자를 만나는 방안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측과의 네트워크 형성에 주력하는 것과 함께 대북정책 등에 있어 트럼프 행정부가 관심을 가질 만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는 “기본적으로 트럼프 당선인이 한미동맹에 다소 회의적 관점을 지닌 것으로 보이는데, 모든 채널을 활용해 측근 그룹에 접근해 우리의 논리를 설명하고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