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탄핵심판대 직접 선 尹 “부정선거 밝히려 계엄”

“국회의원 끌어내라 안 했고 비상기구 쪽지도 준적 없다”

野 “반성 없이 또 폭동 선동”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5-01-21 19:12:16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윤석열 대통령이 구금된 지 엿새 만인 21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해 국회의 탄핵소추안을 정면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하거나 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 편성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부정선거 주장은 음모론이 아니다”며 부정선거 수사 필요성이 있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피청구인석에 앉아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 대통령은 이날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정에서 열린 3차 변론기일에서 문형배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이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게 계엄 선포 후 계엄 해제 결의를 위해 국회에 모인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없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문 대행이 “국가 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을 편성하라는 쪽지를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준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윤 대통령은 “준 적도 없고 나중에 계엄을 해제한 후에 한참 있다가 언론에 메모가 나왔다는 것을 기사에서 봤다”며 “기사 내용도 부정확하고 이걸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국방부 장관밖에 없는데 장관은 그때 구속돼 있어 구체적으로 확인을 못 했다. 그런데 (기사) 내용을 보면 내용 자체가 서로 모순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답했다. 검찰은 앞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재판에 넘기면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달 3일 밤 10시40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게 비상 입법기구를 창설하라는 취지의 문건을 건넸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최 대행은 지난달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쪽지 내용을 질문 받자 “내용은 자세히 보지 못했다”며 “대통령이 직접 준 것은 아니고 그 자리에서 실무자가 저에게 준 참고자료”라고 답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국회 탄핵소추단이 23일 김용현 전 장관의 증인신문에서 “(김 전 장관과) 대통령을 격리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탄핵 심판은 형사소송 절차에 준해서 하는 것이며 직무정지 상태라 어떤 영향력도 행사하지 못한다. 이 사건은 피청구인인 대통령 저 자신이 가장 잘 아는데, (국회 측) 주장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윤 대통령 측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정치인 체포·사살 지시 의혹과 관련, 이날 심판정에서 “피청구인(윤 대통령)은 결코 체포·구금을 지시한 바 없고 실제 체포한 적도 없다”면서 “나아가 사살 같은 터무니없는 지시를 한 적 없다. 가짜 뉴스를 탄핵 소추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탄핵심판이 끝나자 “반헌법적 폭거를 일으키고 반성도 없이 또다시 폭동을 선동한다. 서부지법에 이어 이번에는 헌재를 겁박하기 위해 폭도들을 위한 땔감을 제공하려는 건지 답하라”(더불어민주당) “위헌적 조항으로 가득한 포고령의 작성을 놓고 비겁한 윤석열과 김용현이 폭탄 돌리기와 같은 책임 떠넘기기를 한다”(조국혁신당)고 힐난했다.

구속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헌재 지하주차장을 통해 심판정에 도착했다. 탄핵소추된 대통령이 직접 탄핵심판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출석 확인이 끝나자 발언 기회를 얻은 뒤 “‘철 들고 난 이후 공직 생활을 하면서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살아온 사람이다. 헌법재판소도 헌법 수호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 만큼 우리 재판관들께서 여러 모로 잘 살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운명의 일주일’… 가덕도신공항 난제 풀 대책 나올까
  3. 3‘부캉이’ 수로 떠난 날 북항 기름 유출 원인은 유조선
  4. 4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5. 5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6. 6태풍 ‘참피’ 영향 부산 이틀 동안 112㎜ 비…주택 담장 무너져
  7. 7CNN,“서울이 뉴욕이면 부산은 LA”…부산 조명
  8. 8[속보]‘부캉이’ 이틀 연속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
  9. 9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10. 10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1. 1[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2. 2‘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3. 3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4. 4북한군 자주포, 韓 카메라에 찍힐만큼 가까이 배치 …접경지 긴장고조
  5. 5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6. 6김정은 방중, 북중혈맹 과시, 경제협력 확대에 무게
  7. 7법무장관 박균택·양부남 유력, 野 "李 죄 지우기 인선이냐"(종합)
  8. 8[2026 국감 브리핑] 정동만 “부산에 금융·해양 공공기관 집중 배치해야”
  9. 9울산 동구의회 의원 내년 월정수당 15% 인상
  10. 10李대통령, 26일 ‘농어민과 대화’…농지조사·CPTPP 등 의견수렴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운명의 일주일’… 가덕도신공항 난제 풀 대책 나올까
  3. 3CNN,“서울이 뉴욕이면 부산은 LA”…부산 조명
  4. 4[속보]‘부캉이’ 이틀 연속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
  5. 5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6. 6‘책임경영 선언’ 정용진 이마트 대표 내정…신규임원 역대 최대
  7. 7'삼성고시' 24~25일 실시, 신입사원 연말 최종 선발
  8. 8롯데 6개 계열사, 베트남 현지인력 채용 나선다
  9. 9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 중단…중복상장 논란에 주주 반발
  10. 10국회 재경위 "종부세 개편 땐 임차인 세부담↑·수도권 집중 심화"
  1. 1‘부캉이’ 수로 떠난 날 북항 기름 유출 원인은 유조선
  2. 2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3. 3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4. 4태풍 ‘참피’ 영향 부산 이틀 동안 112㎜ 비…주택 담장 무너져
  5. 5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6. 6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최대 12배 웃돈 받고 되팔아
  7. 7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8. 8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9. 9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10. 10'시장 캠프·인수위 출신' 창원시 산하기관장 후보 4명 청문 줄줄이
  1. 1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2. 2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3. 3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4. 4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5. 5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6. 6‘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7. 7‘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8. 8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9. 9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10. 10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