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곽종근 前 특수전사령관 “의원 끌어내란 지시 분명한 사실”…尹 주장 반박

내란 국조특위 1차 청문회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5-01-22 19:50:07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前국정원 차장 “간첩 사건인 줄
- 체포 명단 보고 안되겠다 싶어”
- 국정원장은 보고 없었다며 부인
- 김성훈 차장 “영부인도 경호대상
- 비화폰 金여사 지급 확인 불가”

곽종근 (구속기소)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를 받았다고 재확인하며 그런 지시를 한 적 없다는 윤 대통령 측 주장을 반박했다. 곽 전 사령관은 22일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분명하게 사실이라고 다시 한번 더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헌재의 탄핵심판 변론에 직접 출석해 “이진우 수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에게 계엄 선포 후 계엄 해제 결의를 위해 국회에 모인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김성훈 대통령경호처장 직무대행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곽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9일 검찰 조사 과정에서 그와 같은 내용을 검사한테 얘기하고 자술서를 작성했고, 12월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그 내용을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10일 국방위에서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했다”며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하셨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곽 전 사령관은 야당의 추궁에 못 이겨 그렇게 말한 것이냐는 질문에 “제 의지대로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사항 그대로 지금까지 계속 똑같이 말씀드렸다”고 거듭 말했다.

이와 함께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도 이날 특위에 출석해 ‘윤 대통령이 처음 “싹 다 정리하라”고 하자, 처음에는 간첩단 사건인 줄 알았으나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통화한 뒤 정치인 체포지시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이를 조태용 국정원장에게 보고할 당시를 언급하며 “‘대통령께서 정치인을 체포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라고는 보고하지 않았다”면서도 “정황상 관련된 보고를 드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옮기지 않았다고 해서 조 원장이 당시 지시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을 리 없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반면 조 원장은 “저한테 보고하지 않았다는 말씀을 제 명예를 걸고 다시 한번 확인하겠다”고 반박했다.

홍 전 차장은 또 “대통령 1차 탄핵소추안이 부결된 다음 날 검찰로부터 시민단체가 고발한 정치 중립 의무 위반 혐의로 출두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 정도면 국회에 공익제보 보호를 요청해야 되는 상황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 좋아했다. 시키는 거 다 하고 싶었다”며 “그런데 (체포) 명단을 보니까 안 되겠더라. 예를 들어서 (안규백) 위원장님, 집에서 가족들하고 저녁 식사하고 TV 보는데 방첩사 수사관과 국정원 조사관들이 뛰어들어서 수갑 채워서 벙커에 갖다 넣었다, 대한민국에서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닌가”라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홍 전 차장은 “그런 게 매일매일 일어나는 나라가(장소가) 하나 있다. 평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성훈 경호차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규백 위원장이 공수처의 관저 압수수색을 승인하라고 요청하자 “대통령뿐만 아니라 영부인도 경호 대상자”라며 사실상 거부했다. 그는 ‘비화폰 서버 삭제를 지시했느냐’는 질의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비화폰 서버는 비화 특성상 자동 삭제하게 돼 있다”고 답했다. 경호처가 김 여사에게 비화폰을 지급했는지 여부는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특위는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출석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등 7명의 동행명령장을 야당 주도로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증인 선서를 비롯해 질의에 대부분에 답변을 거부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6. 6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7. 7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8. 8“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