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대미무역 핵심돼야…트럼프 측근과 장벽 해소 논의”

美대통령 취임식 공식초청 김대식 의원 단독 인터뷰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5-01-30 19:14:05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美 최우선주의 더 강해져 섬뜩
- 관세 인상 지역경제 타격 우려
- 철강·車 기업 보호방안 모색
- 현지 인사들 탄핵정국에 관심
- 국익 고려한 외교적 접근 절실

국민의힘 김대식(63·부산 사상) 의원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공식 초청을 받고 5박7일간의 의원 외교를 마친 뒤 귀국했다. 김 의원은 설 연휴 기간인 지난 주말 국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초청한 트럼프 대통령 측근 테드 크루즈 미 상원의원을 비롯, 트럼프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로저 스톤 특별 고문 등 현지의 정계 핵심 인사와 소통한 결과를 토대로 ‘트럼프 2기 행정부 대비책’을 밝혔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무도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마크 번즈(왼쪽) 특별보좌관과 로저 스톤 특별고문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김대식 의원실 제공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미국 최우선주의’를 강조한다. 실제 현지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어느 수준인가.

▶1기 때보다 더 강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미국의 황금기는 오늘부터 시작됐다’ ‘세계로부터 존경받게 될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밝히지 않았나. 이를 듣는 한국의 국회의원 입장에서는 섬뜩한 느낌부터 들었다. 취임식 분위기도 화려한 듯하지만 엄숙한 분위기가 분명히 있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 회복 및 국익 우선주의로 미국의 재도약을 이끌 것이라는 현지의 기대가 크다는 것이 확실히 느껴진다. 한국이 대미 무역 흑자국인 만큼 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당일에만 WHO·파리 기후협약 탈퇴 등을 선언한 만큼 국제적 협력 문제는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지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는 부산지역 기업이 82%다.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공식 초청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대식 의원실 제공
▶부산지역 기업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 관세 인상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수출 중심의 부산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방미 기간 한미 교역의 가치를 강조하며 무역 장벽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철강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무역확장법 232조와 반도체, 자동차 관련 지원 정책에서 국내 기업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아울러 가덕도신공항과 부산항을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는 전략으로 부산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을 요청했다. 부산 기업이 글로벌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가 함께 세부적인 대책을 수립해 나가겠다.

-핵 보유국 지위 인정 가능성 등 대북 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패싱’ 우려가 제기된다.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미군 주둔 재배치 등에 관한 현지 입장은 어떤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 변화는 한반도의 안보와 직결된 사안으로 매우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이번 방미 기간 미국 의회와 정부 관계자들에게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적 이해를 보호하기 위한 입장을 강력히 전달했다. 미국 최고의 싱크탱크 CSIS(전략국제연구센터)와 AFPI(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센터)를 방문해 ‘결국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것만이 한국과 미국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동의도 끌어냈다. 한미 동맹은 변화 속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평화를 유지하고, 안정적인 안보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방위비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했던 바이든 정부와 달리 트럼프 정부는 예측이 어려워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서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미군 재배치 및 철수는 한미방위조약 등을 통해 확고하게 돼 있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탄핵 정국 속 여당 원내지도부로서의 역할은

▶현지 인사들이 한국의 정세를 우려하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정치적 혼란과 탄핵 정국 속에 한국이 대외적으로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이런 관심이었다. 저는 ‘대한민국에는 위대한 국민이 있다’고 답했다. 위기 때마다 고난을 극복해 온 국민이지 않은가. 아울러 한국이 이번에도 국제사회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국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외교적 접근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본다. 여당 지도부로서 정치적 혼란이 외교적 신뢰를 훼손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다시 한번 느꼈다. 이에 방미 기간 트럼프 행정부 및 미국 의회와의 소통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외 신뢰를 유지하고 경제와 안보 협력의 틀을 확대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은 한국과 부산에 여러 과제를 안겨줄 수 있지만 저는 이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국익 향상과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3. 3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4. 4[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5. 5“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6. 6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7. 7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8. 8‘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9. 9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10. 10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4. 4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5. 5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6. 6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 DMZ 사고 조사 지연…연휴 일파만파(종합)
  7. 7[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8. 8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9. 9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0. 10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5. 5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6. 6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7. 7“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8. 8세 가지 맛 한 번에…CU 트리플 삼각김밥 가성비 한 끼 호응
  9. 9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10. 10대출 갈아타라더니…은행 16곳 중 11곳 주담대 ‘금리 역전’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3. 3‘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4. 4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5. 5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6. 6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7. 7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8. 8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9. 9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10. 10부산지하철노조 쟁의 가결…조정 거쳐 내달 파업 예고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5. 5[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6. 6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7. 7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8. 8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9. 9[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10. 10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