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 사태 당시 ‘끌어내라’의 대상이 ‘(국회)의원’이 아닌 ‘요원’이었다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주장에 대해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정면 반박했다.앞서 김 전 장관은 지난달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한 게 아니라 요원들을 빼라고 한 것이라고 답변했느냐’는 국회 측 장순욱 변호사의 질문에 “네”라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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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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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열린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 국조특위)에서 곽 전 사령관은 “요원과 의원의 문제를 말씀하시는데, ‘요원’의 문제는 12월 4일 707 특임단 요원이 본관에 들어갔던 인원들을 밖으로 빼내라는 사실이 정확히 맞다. 두 번째 ‘국회의원을 끌어내라’하는 부분은 12월 4일 00시 20분부터 00시 35분 사이에 있었던 대통령과 전 김용현 전 장관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이 두 가지 사실도 맞다”고 증언했다.
그는 “당일 유튜브 당시에 얘기할 때는 제가 707 특임단장과 ‘707 작전 요원들을 빼내라’는 문제를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끝마무리에 바로 김병주 의원께서 ‘그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거죠’라고 되물으셔서, 그 앞에 그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곽 전 사령관은 “대통령님께서 ‘요원을 끌어내라’고 저한테 얘기했다는 언론도 봤는데 그것은 지난번 대통령께서 2차 통화할 당시의 상황이 707 특임단 작전 요원들이 본관 정문 밖에서 대치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본관 안에는 아무도 안 들어가 있는 상태였다. 그 상태에서 요원을 빼내라는 게(말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것이 맞다고 확인한 것이다.
이어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국회의원이나 국회 보좌진 외에 별도의 대상물이 없었다는 것이냐”고 묻자 곽 전 사령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또 추 의원이 “윤석열 피고인이 헌재에서 ‘다치는 사람이 없도록 철수하라’고 사령관들에게 지시했다는데 그런 지시를 한 사실이 있나”라고 묻자 “저는 지시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곽 전 사령관은 “제가 비상계엄 상황이 발생하기 전이나 중간에도 누구로부터 ‘질서를 유지하라’, ‘시민을 보호하라’, ‘경고용이다’라는 말은 들은 바가 없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