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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대집회 성조기 등장에 외신 "美에 韓 민주주의 수호 요청"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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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이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에 미국 국기인 성조기를 들고 나선 것에 대한 외신들의 해석은 다양하다. 반공 이데올로기가 강한 보수층이 윤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측을 종북 세력으로 인식, 한국 민주주의 수호에 미국의 도움을 기대한다는 것이 대체적이다. 특히 지난 2020년 미 대선 당시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부정선거 의혹에 있어서 더더욱 동질감을 느끼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31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성조기를 흔들며 미국 국가를 부르고,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를 외쳤다”고 보도했다. 이 구호는 2020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 지지자들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사용했던 것이다. 성조기를 들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많은 이들은 고령층이고, 복음주의 개신교 기반이다. 한미 동맹은 이들 정체성의 핵심이다. 임기 중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우선시한 윤 대통령은 이 같은 지지자 사이에서 동정심을 사고 있다”고 했다.

NBC뉴스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미국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국기를 흔드는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인 관련 슬로건도 보이는데,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을 정치적 동지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가디언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미국은 동맹국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이들은 미국이 한국을 일제강점기에서 해방시켰고, 한국전쟁에서 한국을 보호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미국을 기독교적 가치에 내재된 민주주의의 수호자로 묘사하고 있다”고 했다.

싱가포르 언론 스트레이츠타임스는 “한국 극우세력에 냉전적 사고방식이 남아있는 것”이라며 “이들에게 반공주의는 핵심적인 이념이며, 성조기는 북한이나 다른 위협에 대응하는 상징과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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