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산기업 최대 50억 지원 추진
국민의힘은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잘사니즘이 아닌 뻥사니즘”이라고 맹비난했다. 본회의장에선 이 대표가 이날 주 52시간 예외조항과 관련해 여당과 반대되는 입장을 피력하자 장내에선 “(주 52시간제에) 진심은 뭔가”, “고용의 유연화가 필요하다” 등 여당 의원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이 대표는 이를 정리하기 위해 잠시 연설을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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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K-방산수출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
이와 함께 이 대표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제안하자 국민의힘 의원석에선 “자살골이다”, “법인카드 쓴 것부터 토해내라”, “불체포특권 포기는 어떤가” 등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김대식(부산 사상) 원내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다가 3개윌 뒤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한 점을 거론하며 “3개월 뒤에는 본인이 대상이 된 국회의원 국민소환을 부결시켜달라고 호소할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특히 김상욱(울산 남갑) 의원 등 친한(친한동훈)계 모임인 ‘언더73’도 “국민소환제 1호 대상은 이 대표”라며 “당장 2월 중에 여야 합의로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고, 첫 대상자로 이 대표를 지정해 투표를 실시하자”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주 52시간 예외문제와 관련해 우클릭 행보를 했다가 다시 번복한 것을 두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인다고 강하게 비판한다.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결국 핵심 사안도 잘 모르는 채 당내 설득도 없이 이 대표 혼자서 말로만 우클릭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정부와 함께 ‘K-방산 수출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선 인공지능(AI)·우주 ·첨단소재·유무인 복합 체계 등 10대 국방전략기술에 3년간 3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방산 소재·부품 분야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공급망 편입을 위해 업체당 최대 50억 원을 2년 동안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일 이재명 대표가 “K-방산을 적극 지원하고 육성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대응으로 개최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방위산업 발전법 당론 발의를 검토한다”며 “그동안 방위산업 발전에 발목잡기로 일관하던 민주당이다. 양두구육 조석개변 아닌가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 대표와 민주당을 견제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힘은 방산 현장이 진정 필요로 하는 지원이 무엇인지 경청하고 K-방산을 위해 직접 행동으로 옮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