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위원이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말숙 의원(사진·해운대2)이 17일에 열린 제326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부산 경제 회복을 위한 선제적·전략적 재정 운영 방안을 제언했다. 임 의원은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해 부산시가 보다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재정 운용으로 시민과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보호무역주의 강화 및 공급망 불안정성으로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올 것이라는 IMF의 경고를 언급했다. 이어 소비 둔화와 건설 투자 감소로 지난해 국내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2.2%)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기조가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발표를 제시했다. 현재 부산지역 경제도 서비스업 생산 정체, 투자 부진, 물가 상승 압력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부산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부품 산업 등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의원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가 올해 예산을 전년 대비 6.3% 증가한 16조 6830억 원으로 편성하고‘2025 민관 합동 경제회의’를 통해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등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보다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재정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 의원은 ▷국비와 교부세 추가 확보 주력 ▷정확한 세입 추계를 통한 예산 집행 효율성 제고 ▷조기 추경 추진으로 긴급 경제 회복 대책 시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가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으로 시민과 함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