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은 19일 일본의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21’을 언급하며 “북항에 제대로 된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해양환경공단,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의 국정감사에서 한국수산자원공단에게 질의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농해수위 해양수산부 업무보고에서 송상근 신임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에게 “(BPA)가 20년 간 북항 재개발을 하면서 기업 하나 제대로 유치하지 못한 그 무능함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며 “해양수산부도 마찬가지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바로 잡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북항 재개발 관련 난개발, 민간 특혜 제공 의혹 등을 질타했던 조 의원은 “(BPA)가 눈앞의 얄팍한 이익에 쫓겨 복마전이 돼 비리의 온상이 되고, 이런 부끄러운 현실이 제2의 도시 부산을 위기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부산이 제2의 도시임에도 100대 기업이 하나도 없다”며 “상해, 홍콩, 뉴욕, 시드니 등 굴지의 경제 도시 또는 수도가 다 항만을 끼고 있다”며 “그런데 대한민국은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지역과 지방이 피폐화되고 소멸될 위기에 있다. 대통령 잘못도 있지만 주무부처도 책임감이 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나토미나리 21의 항만 재개발 사례를 예로 들면서 “항만 재개발을 통해 도시를 발전시키고 도시에 활력을 불러일으켜 일자리를 창출했다. 그러면서 살아 있는 도시로 만들어 나갔다”고 언급했다. 미나토미라이21은 항만 재개발 이후 2000개에 달하는 기업이 입주, 성공한 재개발 사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