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 현장 목소리 들어야” 비판
- 경북지사 “與, 尹지키기 총력을”
국민의힘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선수’를 확정한 더불어민주당과는 달리 강경 보수층의 눈치를 여전히 살피면서 윤석열 대통령 ‘옹호’에 치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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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9일 경기 성남시 판교의 차량용 종합 반도체 기업 ‘텔레칩스’에서 현장 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차량용 반도체 장비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
공식적으로 조기 대선과 거리를 둔 당의 기조로 인해 운신의 폭이 좁아진 국민의힘은 외교 안보 경제 분야에서 현안을 주도하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행보에 뒤쳐진다는 인상을 준다. 당에서는 조기대선이 현실화하면 후보 선출과 공약 마련 등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 같은 분위기는 당장 19일 양당의 민생행보에서도 확인된다. 민주당에선 대권 주자인 이 대표가 조선산업 현장을 찾았지만 국민의힘에선 원내지도부가 반도체 기업 현장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글로벌 반도체 전쟁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주52시간 예외 조항을 뺀 반도체법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반도체법의) 핵심은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고, 그들이 역량을 펼칠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근로시간 특례 조항’이 꼭 포함돼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반도체특별법이 ‘특별법’ 다울 수 있는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도 국회에서 형식적인 토론회를 할 것이 아니라, 기업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직접 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해 윤 대통령과 일체화하려는 중진들의 움직임도 계속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을 비롯한 우파 정치인들은 절차적 하자, 폭력적 행태마저 보이는 탄핵 심판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는 것에 총력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국가세력은 윤 대통령을 탄핵하고 조기 대선을 통해 국가권력을 획득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대한민국 전체를 장악하려는 시도”라며 “국민의힘이 조기 대선이나 중도 확장을 운운하면서 눈치 볼 상황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조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선거 관련해선 절대 생각해본 적 없다”며 “나라가 위태롭기 때문에 지켜야 한다는 심정만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