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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계엄군 케이블타이 묶으며 “김현태 거짓말, 무슨 문을 잠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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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탄핵심판에서 ‘국회 출동 당시 가져간 케이블 타이는 국회 문을 봉쇄하기 위함이고 포박용이 아니다’고 발언을 번복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케이블타이를 직접 묶는 시범을 보이며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707 특임부대가 휴대한 케이블타이에 관해 질의하고 있다.연합뉴스
박 의원은 20일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엄군이 소지했던 것과 같은 종류의 케이블 타이를 여러 차례 묶으며 “이걸로 무슨 문을 잠그냐. 헌법재판소를 이렇게 마구잡이로 능멸해도 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를 놓고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면서 국방위 회의가 잠시 정회되기도 했다.

앞서 김 단장은 지난 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당시 국회로 가져간 케이블 타이가 “문을 잠그는 용도”라며 “인원 포박용”이라는 과거의 발언을 뒤집었다. 이에 박 의원은 김 단장의 진술이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며 직접 시연에 나선 것이다.

시연 과정에서 방탄조끼를 입고 군 복장을 한 박 의원의 수석보좌관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석보좌관은 왼쪽 손에 특전사 요원이 쓰는 미국산 케이블 타이를 들고 오른쪽 손에는 일반 군용 케이블 타이를 들었다. 통상 특수부대에서는 소지가 간편한 케이블 타이를 수갑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매듭이 지어져 있는 형태의 케이블 타이로는 문을 잠글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여러 차례 케이블 타이를 당기는 행동을 반복하며 목소리를 높이자,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회의를 잘 진행할 수 있도록 협조를 해야지, (법안 심사와) 전혀 관련이 없는 걸 얘기하느냐”며 박 의원을 제지했다. 그 과정에서 국방위 소속 위원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오고 고성이 이어져 정회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성일종 국방위원장을 겨냥해 “김현태 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유니필(유엔평화유지군·UNIFIL) 등 해외파병부대장으로 나가고 싶다’고 인사청탁을 하지 않았나”라며 “(성 위원장과 김 단장 사이에) 회유의 거래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성 위원장은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지키고 이야기하라.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며 “아무리 그래도 한 지휘관을 그렇게 모독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에 사실이 아니면 어떡할 것이냐. (김 단장과의 면담 내용 관련) 녹음을 다 풀어서 그런 이야기가 없으면 책임질 것이냐”며 “말조심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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