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청년 독박” 연금개혁 파장…與 단짝 박수영·김미애도 입장차(종합)

여야 30·40세대 의원 반발 회견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5-03-23 19:18:16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박수영 “청년세대 착취법” 비난
- 與잠룡들 “땜질 불과” 비판 가세
- 협상주도 김미애 “소수당 현실 속
- 반 발자국 전진…구조개혁할 것”

18년 만에 이뤄진 국민연금 개혁안 처리 후폭풍이 거세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미래·청년 세대에 부담을 전가한다’는 비판이 나오는가 하면 당 연금개혁특위가 총사퇴하고 30·40대 여야 의원들이 연금개혁안 반대 회견을 하는 등 반발이 이어진다. 국회 보건복지위 여당 간사로 협상을 주도했던 김미애(부산 해운대을) 의원과 당 연금특별위원장을 던지고 반대여론을 이끄는 박수영 (부산 남)의원 간 미묘한 갈등 기류도 읽힌다. 지역정가에서 ‘단짝’으로 평가받는 두 의원은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 연금개혁안을 놓고 각각 찬성·반성토론으로 대결했다.
여야의 30, 40대로 구성된 ‘더 나은 연금개혁을 요구하는 국회의원’이 23일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 처리한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행동에 나선 이들은 국민의힘 김용태 김재섭 우재준,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장철민 전용기, 개혁신당 이주영 천하람 의원이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박수영 의원은 23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연금개혁안을 ‘청년세대 착취법’이라고 표현하면서 “연금특위가 만들어놓은 좋은 안이 있었는데 반영되지 않고 청년세대에 부담만 주는 개악을 했다”면서 “자동조정장치 도입이 빠진 것이나, 국가가 지급보장한 것, 군 복무·출산 크레딧 확대 모두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표결에서 우리 당의 절반이 넘는 의원 56명이 기권·반대표를 던졌는데 여야 합의안에 이같이 반대를 표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로, 지도부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이미 여당에서 쓸 카드를 잃었기 때문에 앞으로 국회 연금특위는 맹탕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수영(왼쪽), 김미애
잠룡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개혁이 아니라 땜질에 불과하다”고 비판했고, 한동훈 전 대표는 “청년세대에 독박을 씌워서는 안 된다”며 정부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김용태·김재섭·우재준, 더불어민주당 이소영·장철민·전용기, 개혁신당 이주영·천하람 등 3040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합동 회견을 열어 “(이번 모수조정으로) 강화된 혜택은 기성세대부터 누리면서 부담은 다시 미래세대의 몫이 됐다”고 비판하면서 “연금개혁 특위에 3040 의원이 절반 이상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3%’ ▷국가 지급 보장 명문화 ▷군 복무·출산 크레디트 확대 등 모수개혁안을 담았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같은 지적에 공감하면서도 여야 합의가 필요했다는 현실론을 내세웠다. 김미애 의원은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저 역시 똑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반대했지만 소수당이다보니 협상 과정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언론도 그렇고 당시에는 소득대체율 44%까지도 받고 합의하라는 목소리도 많았는데 이제 와선 다들 왜 합의했느냐고 비판한다. 비겁한 정치인들도 많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결국 안 하고 말 것인가, 반 발자국이라도 나아갈 것인가를 놓고 결단한 부분”이라면서 “지금부터라도 그런 비판의 목소리를 잘 담아서 연금 구조개혁을 완성하는 것이 필요하고 자동조정장치도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 자동조정장치 도입은 추후 협상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의 핵심 일꾼으로 절친했던 두 재선 의원의 관계도 이번 연금개혁안 처리를 놓고 삐걱이면서 향후 지역 정치권 역학구도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2. 2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3. 3[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4. 4“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5. 5[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6. 6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7. 7[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8. 8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9. 9[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10. 10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1. 1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2. 2[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3. 3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4. 4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5. 5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6. 6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7. 7국힘 이소희 의원, 첫 국정감사서 ‘일일 우수의원’
  8. 8與 김용민 “자리 탐하려 정치한것 아냐”…李 대통령에 반박 해석
  9. 9[2026 국감 브리핑] 정진욱 “이전지역인재 의무채용, 꼼수 방지 위해 예외 조항 재검토해야”
  10. 10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1. 1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2. 2“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3. 3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4. 4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5. 5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6. 6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7. 7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8. 8"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종합)
  9. 9동남권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울경 스타트업 11곳 IR 데모데이
  10. 10‘개 식용 종식’ 순조롭게 진행… 농가 1537곳 중 1339곳 문 닫아
  1. 1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2. 2[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3. 3[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4. 4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5. 5551명에게 고금리 대출 불법 대부업자 2명 실형
  6. 6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7. 7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전년대비 40% 지원 증가
  8. 8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9. 9울산마라톤대회 참가자 열 탈진 등 증세로 무더기로 병원 이송
  10. 10'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1. 1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2. 2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3. 3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4. 4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5. 5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6. 6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7. 7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8. 8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9. 9“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10. 10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