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각 의견 일부 상충…尹심판도 치열한 법리다툼 예고

헌재, 예상 밖 다양한 견해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5-03-24 19:22:55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의 의견이 크게 네 갈래로 갈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헌재가 한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가급적 전원일치로 결론 내릴 것이라는 예측과 달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도 다양하게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왔다.

헌재는 24일 재판관 8명 중 기각 5명, 각하 2명, 인용 1명 의견으로 국회의 한 총리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기각 의견도 2가지로 나뉘었다. 우선 기각 의견을 낸 5명 중 문형배 이미선 김형두 정정미 재판관 4명은 한 총리가 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거부한 것은 위헌·위법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파면할 사유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김복형 재판관은 기각 의견을 내면서도 재판관 후보자 임명 거부를 위헌·위법으로 볼 수 없다는 상반된 논리를 택했다. 인용 의견을 낸 정계선 재판관은 5가지 탄핵소추 사유 중 재판관 후보자 임명 거부와 ‘내란 특검’ 후보자 추천을 의뢰하지 않은 것은 파면에 이를 만한 중대한 잘못이라고 봤다. 정형식 조한창 재판관은 국회가 한 총리를 탄핵하면서 대통령 기준 의결 정족수(200석)가 아닌 국무총리 기준(151석)을 적용한 것이 부적합하다며 탄핵소추를 각하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헌재법은 ‘재판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 양심에 따라 독립해 심판한다’고 정한다. 이에 재판관들은 독립된 의견을 낼 수 있고 소수의견을 결정문에 기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재판관 의견이 지나치게 갈리면 ‘헌법 해석으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한다’는 헌재 결정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어 어느 정도 의견을 조율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한 총리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전원일치 의견으로 나올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특히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돼 전원일치를 지향한 재판관들이 이견을 조율 중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한 총리의 탄핵심판 결정에서 재판관들이 저마다의 의견을 선명히 드러내면서 윤 대통령 사건에서도 의견이 크게 갈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더욱이 윤 대통령 사건은 한 총리 사건보다 쟁점이 훨씬 많고 국회 측과 대통령 측이 치열하게 다툰다. 재판관들은 지난달 25일 변론종결 후 1개월간 평의를 이어가지만 이날까지 결정 선고일을 지정하지 않았다.

과거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판관 전원일치로 파면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은 소추를 기각한다는 결론만 공개됐으나 파면 의견을 낸 재판관들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3. 3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8. 8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7. 7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8. 8“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9. 9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8. 8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9. 9“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10. 10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4. 4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