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中데이터보안법 우려 여전…딥시크 재개 곧 결정”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5-04-07 18:43:47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해킹기술 관련 보안취약회사 많아
- 국내 글로벌 기업 위법 땐 과징금
- 기업유치 위해 규제 완화 필요

지난 2월 15일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앱 다운로드를 잠정 중단시킨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최장혁 부위원장은 “딥시크 앱 다운로드 재개여부를 협의를 통해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이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인식 부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최 부위원장은 지난달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딥시크 측이 한국에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자세히 밝히고, 국내법을 잘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위원회에 전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우리나라 기업들의 AI 발전을 위해 중국 딥시크 오픈소스 이용까지 막을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최 부위원장은 “중국의 데이터보안법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2021년 제정된 이 법은 중국 정부가 국가 안보 목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할 경우 기업이 협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딥시크 앱 다운로드 중단에 대해 중국 등 외국 글로벌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2020년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에 따라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 보호위원회 등에 분산됐던 유사 기능을 통합해 출범한 위원회는 최근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주목받고 있다.

최 부위원장은 해킹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지만, 기업은 이에 준하는 안전조치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한다. 그는 “개인정보 활용 아이디어에만 기대어 창업한 기업이 많은데, 그중 보안에 취약한 회사들이 많다”며 “그러나 기업이 영세하다는 이유만으로 봐 줄 순 없다”고 분명히 했다.

최 부위원장은 최근 유럽연합(EU)이 개인정보보호 위반 문제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구글·메타에 1조 원대 과징금 폭탄을 부과한 것과 2022년 중국이 자국 기업인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DIDI)에 1조 7000억 원의 제재금을 부과한 사례를 언급하며 “국내 글로벌 기업도 개인정보 보호 위반 시 ‘글로벌 매출’의 3%를 내야 할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법 개정 전에는 과징금 기준이 ‘국내 매출의 3%’였으나 앞으로는 개인정보 보호 위반이 적발되면 글로벌 매출의 3%를 내야 하는 것이다.

최 부위원장은 글로벌 기업의 국내 유치를 위한 규제 완화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방한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erican Chamber of Commerce in Korea·암참) 대표단에게 규제로 인해 한국 진출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해들은 일화를 소개했다. 싱가포르나 홍콩에는 글로벌 기업의 지사가 최소 1000개 이상이지만 한국에는 100개도 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홍콩의 중국 편입 이후 글로벌 기업들이 하나 둘씩 싱가포르로 지사로 옮기고 있는데, 이를 국내로 유치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게 최 부위원장 생각이다.

한편 부산에서 나고 자란 그는 1963년생으로 봉래초, 건국중, 경남고를 거쳐 서울대(경영)에 진학했다. 1992년 행정고시(36회)로 공직에 입문해 행정안전부 정보화총괄과장과 인천아시아경기조직위원회 사업본부장, 울산시 기획조정실장, 행안부 대변인과 전자정부국장,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기획단장 등을 역임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6. 6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7. 7“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8. 8[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9. 9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0. 10[사설] 비타민이라 속여 주사맞혔나…진실 규명 시급하다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3. 3“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6. 6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7. 7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속보] 김민석 “신천지 신도들 당원 집단 가입 확인…조직적 경선 개입 관련 증언도 있다”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3. 3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8. 8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K-뷰티에 AI 입힌다…서울 홍대·부산 서면에 '가상체험' 공간
  1. 1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2. 2[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3. 3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4. 4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5. 5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7. 7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8. 8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9. 9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10. 10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