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오륙도선 예타 탈락…양당 시당 네탓 공방

민주 “박재호 업적 될까봐 방치” 국힘 “애초 무리하게 추진된 것”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5-04-10 18:59:35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박수영 “부산항선에 포함” 반박

부산 남구의 최대 현안인 ‘오륙도선 트램’ 사업 추진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부산시당이 날선 공방을 벌였다. 지난달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충격적인 결과’로 탈락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민주당 시당은 “오륙도선이 사장된 데 책임을 져야 한다”며 현역 박수영 의원에게 공세를 퍼부었다. 반면 국민의힘 시당은 “민주당이 무리하게 추진한 사업을 수습하면서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고 반박했다.

오륙도선 트램과 경성대 입구~부경대 정문 앞 430m ‘보행 전용 대중교통지구(조감도)’. 국제신문 DB
10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오륙도선 트램 실증노선(경성대·부경대역~이기대어귀삼거리, 1.9㎞) 예타 결과가 비용 대비 편익(B/C) 0.39, 종합평가(AHP) 0.418에 그쳐 기준치(각각 0.7, 0.5)에 미치지 못했다. 박형준 시장은 시가 이 같은 결과를 통보받은 직후인 지난달 21일 박수영 곽규택 조승환 의원과 함께 영도구 태종대에서 북항재개발 구역을 지나 경성대·부경대역에 이르는 부산항선(24㎞) 추진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이 노선은 영도선과 북항재개발 구간의 ‘씨베이(C-Bay)선’, 남구 우암~감만선에 오륙도선 트램 일부 구간을 통합한 것이다. 우암~감만선은 박수영 의원이, 오륙도선 트램은 민주당 박재호 전 의원이 주도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지난해 총선 전까지 우암~감만선은 남갑 선거구에서, 오륙도선 트램은 남을 선거구에서 현안이었지만 합구 이후 두 사업이 남구 전체 현안이 된 것이다.

민주당 시당은 이날 “정책적 무능함, 뻔뻔함의 끝은 어디인가. 오륙도선 트램 무산의 장본인 박수영은 사퇴하라”는 논평으로 포문을 열었다. 시당은 “(박 의원은) 8년 동안 타당성이 나오지 않는 사업을 끌고 온 것이라며 국민의힘 전매특허인 ‘남 탓 하기’를 시전한다. 다른 사람의 공이 될 것 같은 정책은 폐기시키는 뻔뻔함과 무능함의 끝은 어디인가”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박재호 전 의원도 “경제성 점수가 저조할 것으로 예측됐기에 지역구 의원이 사업목적 변경 추진 사항 등을 적극 논의했어야 한다”고 거들었다. 시당은 나아가 이날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형준 시장의 자격까지 운운하면서 거칠게 대응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오륙도선 일부가 부산항선 노선에 포함되면서 오히려 사업 실현 가능성이 커졌다고 반박했다. 그는 “오륙도선 타당성이 나오지 않아 8년을 끌었다”며 “700m를 제외하고 모두 부산항선에 포함되는 등 대체할 수 있는 노선을 확보했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 혹여 오륙도선이 늦어진다 해도 아예 안 되는 것보다 되는 쪽을 선택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도 성명에서 “박재호 전 의원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타당성 검토도 없이 무리하게 사업 계획을 세워 끌고 왔고 수습은 부산시와 남구의 몫이 됐다. 그런데 민주당은 오히려 부산시와의 협력을 통해 오륙도선 사업타당성과 경제성을 마련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박수영 의원을 비난한다”며 “민주당 시당은 ‘1일 1 남 탓’에 허위사실 날조가 특기냐”고 비난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5. 5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6. 6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7. 7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8. 8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9. 9[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0. 10“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4. 4‘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5. 5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6. 6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7. 7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8. 8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9. 9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10. 10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