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반득표 받을땐 즉시 후보 확정

국민의힘이 두 차례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대선후보를 각각 4명, 2명 순으로 압축하기로 했다. 4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2인 경선 없이 후보를 확정한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국민의힘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처럼 경선방식을 결정했다고 이양수 사무총장이 기자들에게 밝혔다. 1차 경선은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 2차 경선은 ‘선거인단(당원)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된다. 2차 경선에서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1·2위 득표자 간 최종 경선이 진행된다. 후보등록은 오는 14, 15일이며, 1차 경선 진출자는 16일 발표된다.

1차 경선에 진출한 후보는 3개 조로 나눠 18~20일 조별 토론회를 한다. 21, 22일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후 22일 오후 4명의 경선 진출자가 발표된다. 2차 경선에선 후보 1명이 다른 후보 1명을 지명하는 1대1 주도권 토론이 네 차례 열린다. 다른 후보에게서 지명받지 못한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 1회를 할 수 있다. 26일엔 후보 4인 토론회가 열리며, 27, 28일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29일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최종 후보로 결정되며, 그렇지 않으면 30일 양자 토론회에 이어 5월 1, 2일 당원투표·국민여론조사가 이뤄진다. 최종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5월 3일 개최된다. 2·3차 컷오프에서 진행되는 당원 투표는 현장 투표를 하지 않으며, 전국 권역별 합동 연설회는 열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