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조기대선의 캐스팅보터로 떠오른 부산 민심을 잡기 위해 거대 양당 부산시당이 부산지역 1호 공약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싱크탱크인 부산행복연구원은 다음 달 9일까지 시민 제안 공약을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18세 이상 부산시민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데, 시당은 모집된 공약을 심사해 입상작을 선정한다. 입상작은 21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부산 공약에 반영된다. 입상자는 부산행복연구원 정책자문단으로 위촉한다는 방침이다.
시당 관계자는 “실효성 있는 부산 발전 전략을 짜기 위해 시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대선 공약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는 해운대구청장을 지낸 홍순헌 해운대갑 지역위원장이 부산 1호 공약 선정을 위한 당원 투표를 제안해 눈길을 끈다. 홍 위원장은 “부산당원 투표 50%, 시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부산 1호 대선 공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개인 SNS에서 지역위원장들이 대선 전 앞다퉈 공약을 쏟아내는 상황을 지적하며 “예전에는 공약이 개개인의 호불호와 제안자의 정치적 위상을 따라가기 마련이었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공약은 민심으로부터 나와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재·보궐선거에서 야권이 압승했다. 윤석열 심판이었다. (그렇다면) 이제는 부산 민주당이 평가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시당에 긴장감을 주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