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노출자제 속 유튜브 대담
- 김경수 “산은이전 등 정책 경쟁”
- 김동연, 美 관세 대응 점검회의
더불어민주당이 15일 6·3 대선 후보자 경선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압도적 1강(이재명 전 대표)에 맞서 2K(김경수 전 경남지사·김동연 경기지사)가 추격에 나선 모양새다. 민주당은 16~27일 12일 간 전국 순회 경선을 실시한다.
 |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가 3명으로 확정됐다. 왼쪽 사진부터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재명 전 대표. 연합뉴스 |
■이재명, 느긋한 포용 행보
이재명 전 대표는 이날 후보등록도 이해식 캠프 비서실장이 대신하는 등 공개 일정 없이 대외 노출을 최대한 자제했다. 대외 활동과 언론 접촉에서 의도치 않은 설화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하면서 ‘관리 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전 녹화를 해 놓은 유시민 작가·도올 김용옥 선생과의 대담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 전 대표는 새 시대의 리더십과 새 정부의 과제 등을 언급했다. 또 SNS에서 후원금 모금을 시작한다고만 알리는 등 경선에 뛰어든 여타 예비후보들에 비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이 전 대표는 경선 경쟁자를 향해 “민주당을 힘있게 견인하고 있는 두 분과 함께 경쟁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추켜세우는 등 2017년 조기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겨냥한 ‘사이다’ 공세를 퍼부었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조기대선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조국혁신당에 감사를 표하며 “치열하게 경쟁하되 통 크게 단합하겠다”고 했다.
■김경수 “산은, 부산으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직접 후보등록을 하고 대권 주자로서 행보에 나섰다. 김 전 지사는 “이번 민주당의 경선은 계엄과 내란을 완전히 극복할 수 있도록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위한 것이 돼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경선 경쟁 후보인 김동연 지사와의 연대 가능성에는 “지금은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어떻게 국정 운영을 하겠다는 건지 국민에게 알리는 걸 통해 아름다운 경쟁을 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지사는 또 SNS에 “서울은 국제금융도시로, 부산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이전을 통해 정책금융도시로 함께 육성해야 한다”며 산은과 수은 부산 이전 의지를 밝혔다. 그는 “부산은 올해 금융도시로서는 세계 23위를 달성할 만큼 단단한 내공을 갖고 있다”며 “정책금융이 서울을 벗어나게 된다면 사람도 돈도 따라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관세 외교’ 성과 알리기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자동차 부품업계 관세 대응을 위한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열고 추가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 9~12일 ‘관세 외교’를 통해 미국 미시간주지사와 채널 구축, 한미 부품업체 간 협상창구 개설, 한국기업의 미시간 투자유치 지원, 퓨처 모빌리티쇼 협력 등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인명구조와 사고수습 상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경선후보 등록을 마친 뒤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 것”이라며 민주당 경선은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이 아닌 ‘어대국(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이 선출)’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