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론에 침묵을 이어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4일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서면서 대선 출마와 관련한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시정연설은 1979년 11월 최규하 전 권한대행 이후 46년 만이다. 한 대행은 시정연설을 통해 민생과 국익을 강조하며 여야 협치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한 대행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24일 열리는 한미 재무 통상장관 간 ‘2+2’ 협의를 본 뒤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공직자 사퇴 시한은 5월 4일로, 한 대행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다음 주에 사퇴해야 한다.
이달 들어서만 미국 CNN,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글로벌 감각을 과시한 한 대행은 지난 22일에도 경제 전문 외신과 인터뷰를 가졌다. 해당 인터뷰 내용은 조만간 공개 예정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잇따른 외신 인터뷰를 두고 사실상 대권 행보라는 해석이 많다.
한 대행이 보수 주자 중 선두에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9~2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2명 중 ‘정권 연장’에 공감한 유권자 612명을 상대로 범보수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한 대행이 28.7%로 2주 연속 선두를 달렸다.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무선 자동응답 100%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23일 “민주당은 (한 대행의 시정연설을) 이를 대선출마용 연설로 규정한다”며 “이에 침묵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