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韓, 당원 게시판 논란”
- 한동훈 “金, 방역위반으로 유죄”
- 안철수·金 토론도 탄핵찬반 공방
국민의힘의 6·3 대선 2차 경선 ‘일대일 맞수 토론회’가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려 김문수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상대로, 안철수 후보는 김 후보를 상대로 각각 주도권 토론을 진행했다. ‘찬탄(탄핵 찬성)’ 한동훈 안철수 후보와 ‘반탄(탄핵 반대)’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놓고 극과 극의 인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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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김문수(왼쪽 사진)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2차 경선 일대일 맞수 토론에서 한동훈 후보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계엄과 탄핵을 두고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후배’라고 했다. 그렇게 가까운 시간을 보냈는데 왜 이렇게 하게 됐나” 등의 질문을 수차례 던지면서 “대통령이 계엄을 하고 탄핵을 당하고 파면되는 이 모든 과정에서 첫 번째 책임을 물으라면 한 후보의 책임이 제일 크다”고 ‘배신’ 이미지를 부각했다. 이에 한 후보는 “우리 아버지가 불법 계엄을 해도 막았을 것”이라면서 “저는 후폭풍을 감수하고 계엄을 막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 명태균, 이종섭-황상무, 의정갈등, R&D 예산 문제 등에서 대통령이 잘못 나가는 길이 있을 때 그것을 적극적으로 바로 잡으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한 후보는 “당원들이 익명의 게시판에서 대통령이나 영부인, 혹은 저 같은 당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게시하면 안 되나. 이건 기본의 문제”라며 “이미 이 문제는 저를 소위 ‘김옥균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찍어내기 위해 몇 달 동안 돌린 얘기다. 계엄은 피해 다니면서 게시판 이야기를 하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맞받았다. 지난해 11월 당원 게시판에는 한 전 대표와 그 가족의 이름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됐다.
‘전과 공방’도 벌어졌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형사사건 처리를 두고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후보의 책임을 물었다. 한 후보는 “김 후보는 오늘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유죄 확정이 추가됐다”며 “만약 김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되면 (전과 4범) 이 후보를 공격할 수 없게 되는 것 아니냐. 이 후보의 확정된 전과 숫자보다 김 후보 숫자가 더 많다”고 역공했다.
이어진 안철수 후보와 김 후보 간 토론에서도 탄핵 찬반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김 후보는 “안 후보는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장 하지 않았느냐. 윤석열 정부 출범의 산파를 한 건데 대통령이 잘못되면 ‘이게 아니다’ 얘기도 하고 당내 의원들을 모아가지고 ‘이거(탄핵) 막아내자’ 이렇게 했으면 좋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안 후보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소신에 따라 탄핵에 찬성 투표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