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당, 간담회 열고 사태수습 나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부산 몫 의원 수가 3명에서 2명으로 줄면서 지역 정치권에 파장이 인다. 예결위에 참여하려는 의원들 간 경쟁이 치열해 중앙당과 지역 정치권은 각각 지역별 안배와 선수 등을 고려해 위원을 선발한다. 하지만 예결위원인 국민의힘 서지영(동래) 의원이 경북 의원에게 ‘양보’했고, 예결특위의 예산안 조정 소위원회 소속인 곽규택(서동) 의원은 지역 의원들과 상의 없이 정연욱(수영) 의원에게 넘겼다. 12조2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는 물론 내년도 국비 심사에서 부산 예산 확보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최근 서 의원의 예결위원 자리를 김형동(경북 안동·예천) 의원에게 사보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서 의원은 “산불 피해를 본 지역구 의원 한 명을 이번 추경 심사에 넣기로 했는데, 원내지도부에서 예결위 소속은 최은석 원내대표 비서실장과 원내부대표인 저뿐”이라며 “부산은 예결위원이 3명이라서 제가 양보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같은 사보임이 부산시당과 협의 없이 의원의 독단적인 결정에서 비롯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22대 국회 출범 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배정된 백종헌(금정) 의원이 보건복지위원회로 사보임하면서, 현재까지도 산자위를 비롯해 환경노동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부산 의원은 전무하다.
곽 의원도 정 의원에게 시당과 협의 없이 예결위 자리를 넘겼다. 곽 의원은 정 의원에게 예결위 자리를 넘긴 배경을 묻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했다. 곽 의원이 예결위에서 빠지면서 예산안 조정소위에 부산 의원은 없다. 그러자 시당은 예산조정소위의 부산 몫으로 현재 예결위원인 조승환(영도) 의원의 선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합류 여부를 불투명하다. 실제 조 의원도 “예결위 내에서 위원 수를 줄인다는 얘기가 나와 예산안조정소위에 들어갈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인 정동만(기장) 의원은 이날 지역 의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정 의원은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에게서 국회 추경 심사가 끝나면, 부산 예결위원 몫을 원상 복귀하기로 확답을 받았다. 예산 확보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또 행정안정위원회 소속 정 의원은 조만간 산자위로 사보임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