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 국힘과 단일화할 듯
대선 출마 의사를 굳힌 한덕수(사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총리실 참모들을 중심으로 소수정예 캠프를 구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28일 사직서를 제출했고, 김수혜 공보실장도 조만간 사직할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날 언론 통화에서 “한 권한대행의 공직 사퇴 및 대선 출마 선언 여부는 5월 1~3일 중 하루에 결정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행의 캠프는 금주 중 사직이 예상되는 ‘총리실 3실장’(비서·공보·정무)을 중심으로 초기 후보 단일화 작업에 대응하고, 동시에 한 대행 지지 원로·외곽 단체에 문을 활짝 여는 식의 캠프 구성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손영택 총리 비서실장은 이날 사직 의사를 밝혔고, 김수혜 공보실장과 박경은 정무실장도 한 권한대행의 사임 스케줄에 맞춰 사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손 실장은 2022년 7월 한 대행의 총리 취임 이후 총리실 민정실장을 지냈고, 2013년 12월부터 총리 비서실장으로 일한 한 대행의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이충현 정무협력비서관 등 정무라인 실무진들도 ‘출격 대기’중이다. 다만 박 실장은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출마 결심을 굳힌 뒤 조만간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과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원로이자 경기고·서울대 선배로서 막역하게 지내온 정 회장을 만나 향후 행보를 상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대철 회장에게 ‘한 대행과의 단일화를 지원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보도도 나와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한 대행은 29일 국무회의에 이어 30일에는 방한하는 존 펠란 미군 해군성 장관을 접견하는 일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3일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고, 대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4일이다. 3일부터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한 대행이 주목도 등을 고려할 때 다음 달 1일께 공직에서 물러나 대선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한 대행의 국민의힘 입당 시점도 관심사다. 한 대행은 사퇴 후 무소속으로 활동하고, 5월 3일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면 본격적인 단일화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 후보등록 마감일인 다음 달 11일 전 단일화를 한 뒤 입당해 기호 2번을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이후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등과의 추가 단일화도 시도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