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진보 교육감-국힘 시의회 ‘예고된 갈등’ 분출

국힘 소속 부산시의원들, 尹 탄핵심판 시청 권고·입학준비금 공약 등 맹공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5-04-30 19:12:25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내달 추경심사 언급 압박도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로 진보 성향의 김석준 교육감이 취임한 지 한 달 만에 부산시교육청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절대 다수를 점한 부산시의회 간 신경전이 고조된다. 특히 시의회는 김 교육감의 정치적 성향을 문제 삼으면서 6월 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벼른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왼쪽), 부산시의회 신정철 의원. 국제신문 DB
부산시의회 신정철(해운대1) 의원은 30일 제328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4월 4일) 생중계 시청을 각 학교에 권고한 김 교육감의 지시를 문제 삼았다. 신 의원은 “이념 말고 교육, 좌우 말고 미래를 보고 달려가겠다던 김 교육감이 취임 후 한 첫 지시가 탄핵심판 생중계인가. 정치색이 농후하다”고 날을 세웠다.

김 교육감은 “특별한 의미는 없다. 헌법과 민주주의를 알 수 있는 교육 기회라 생각해서 권고했을 뿐이며 부산 외 다수 교육청에서도 권고한 것으로 안다”고 맞받았다.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당시 김 교육감에게 탄핵심판 생중계 권고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교육청은 이를 거부했다. 신 의원은 이어 김 교육감의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30만 원’ 공약 철회를 요구하면서 “부산 기초지자체 대부분이 (준비금을) 주고 있는데 교육청에서 이중으로 지급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답변에 나선 시교육청 권숙향 기획국장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학생에게 차별로 느껴질 수 있다”며 “현금성 복지 정책이 재정 부담이 크긴 하지만 불평등을 해소해 올바른 성인으로 자라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교육위에서도 양측의 신경전이 있었다. 교육위가 시교육청에 ‘본청 및 직속 기관 기구 일부 조정’이라는 설명자료를 요구한 것이 발단이다. 교육위는 시교육청이 부교육감 직속 보조기구였던 ‘교육정책과’를 교육국 산하로 상설화하면서 명칭을 ‘민주시민교육과’로 바꾸고, 교육정책과 소속 ‘교육희망팀’을 ‘민주시민교육팀’으로 변경한 점을 들며 “진보 성향인 김 교육감의 정치색이 부산 교육행정에 과도하게 투영된다”고 지적했다. 교육위 소속 박종율(북4) 의원은 “김 교육감이 교육에는 정치 이념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정치 이념적으로 편향된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조례’에 따라 학생이 민주 시민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흩어져 있던 관련 업무를 통합하고 부서 명칭을 바꾼 것”이라며 예정대로 조직 개편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가 포함된 부서 명칭은 하윤수 전 교육감이 취임하면서 일제히 사라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교육위는 6월로 예정된 시교육청 2025년도 2차 추경안 심의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교육청을 압박했다. 강무길(해운대4) 교육위원장은 “(탄핵심판 선고) 생중계 시청 권고는 다분히 정치적이라 생각해 교육위원회 위원 일동으로 중단 요청서를 보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오는 6월 추경 심사에 불요불급한 예산이 없는지 면밀하게 살펴 과감하게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7. 7“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부산도시철 1회용 승차권 구매도 카드로
  10. 10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7. 7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8. 8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