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재명 대선후보가 오는 10일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로 잘 알려진 진주 지역 독지가 김장하(81) 선생을 만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3차 골목골목 경청투어로 경북지역 방문에 나선 9일 경북 칠곡군 석적읍의 한 상가 앞에서 주민과 지지자들을 상대로 즉흥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대위에 따르면 경남 진주의 한 찻집에서 이뤄지는 만남은 이 후보 측이 먼저 제안하고 김 선생이 수락하며 성사됐다. 민주당은 “이 후보는 김 선생의 지혜와 경륜을 나누고 혼란의 시대를 넘어 국민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방안에 대한 고견을 경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김 선생은 남성당 한약방을 운영하며 39살이던 1983년 진주에 세운 명신고등학교를 1991년 국가에 헌납했고, 1000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었다. 또 선생의 도움으로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쉼터가 세워지기도 했다. 김 선생은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여성, 역사, 언론 등 다양한 영역을 지원하며 평생 기부와 선행을 이어왔다.

특히 다큐멘터리에는 과거 김 선생에게 장학금 지원을 받은 김종명 씨가 한약방이 문 닫는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일화가 담기며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김 선생은 “김종명. 그래서 와서 하는 이야기가 ‘제가 장학금을 받고도 특별한 인물이 못 돼서 죄송합니다.’ 내가 그런 거를 바란 거는 아니었어. 우리 사회는 평범한 사람들이 지탱하고 있는 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