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RE100(재생에너지 100%) 산단 조성시 ‘규제 제로’ 검토를 지시했다. RE100 산단으로는 서남권과 함께 해상풍력이 활발한 울산이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으며, 산단 지정시 ‘에너지 신도시’로 확장돼 지역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범 정책실장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RE100 산업단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10 연합뉴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에서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특별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RE100 산단’에 위치한 기업은 풍력이나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만 100% 사용해 기업활동을 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부분은 ‘원칙적으로 규제 제로로 해달라’는 것”이라며 “두 번째는 ‘교육·정주 요건의 파격적 방안을 검토하라’는 것이고, 셋째로는 전기요금을 거리별로 차등 방안을 고민하는데 간접 비용을 포함해 RE100 산단 입주 기업에 당초 검토한 할인 혜택을 1차로 보고했지만 그보다 파격적인 정주 할인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서남권을 비롯해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이 있음에도 전력 수요는 수도권에 집중되는 등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가 크다. 이로 인해 국가적 비효율이 초래된다”며 RE100 산단 조성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책실이 RE100 산단 추진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은 것은 “에너지 대전환과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대통령의 핵심 국정철학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김 실장은 설명했다. 아울러 “RE100 산단은 에너지 신도시로 확장돼 지역경제 활성화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