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14일 여야는 전 후보자의 전문성을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민주당은 전 후보자가 부산에 대한 이해가 깊은 만큼 해수부 이전 등 현안 관리에 적임자라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농해수위 활동이 전무하다”며 업무 적격성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는 전 후보자에게 제기됐던 ‘부산시장 출마설’도 언급됐다.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은 “올해 안에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이를 업적 삼아 전 후보자가 부산시장에 출마하시는 게 아니냐는 세간의 얘기가 있다”며 “부산시장에 나가려는 것이 사실이라면 (장관 임기는) 7~8개월밖에 안 남는다. 부산시장에 출마할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전 후보는 “저는 내년 (지방선거의) 부산시장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며 “장관이 된다면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고 답했다. 다만, 강 의원의 ‘부산시장 불출마 선언’ 압박에 전 후보자는 “세상 일을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겠느냐”며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