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尹정권 전산망 관리도 조사 예고…여야는 ‘화재 네탓’ 공방(종합)

국정자원 화재 후폭풍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5-09-29 19:42:58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李 “관리 게을리 했는지 조사를”
- 야권 공세 차단, 수습모드 전환

- 국힘 “대책점검 안한 李정부 탓”
- 민주 “尹정권의 직무유기 명백”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정부 전산망 마비사태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이 진상조사를 지시한 가운데 여야 정치권의 책임공방으로 번졌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지난 28일 대책회의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송구하다”면서도 “핵심 국가 전산망 보호를 게을리 해 막심한 장애를 초래한 것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산망 마비로 다수의 국민이 직접 불편을 겪는 만큼 책임을 피하지 않는 모습으로 여론을 달래고, 행정안전부 장관 경질론 등 야권의 공세를 최대한 빨리 차단하며 수습 국면으로 신속 전환한 것이다. 특히 2023년 대규모 전산망 장애를 언급하며 “2년이 지나도록 핵심 국가 전산망 보호를 게을리 해서 막심한 장애를 초래한 것은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언급, 전 정부 시기를 포함한 진상조사를 예고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29일 “(이 대통령의 사과는) 진정성 담긴 책임 있는 사과가 아니라 지난 정부 탓으로 책임을 돌리는 유체 이탈 화법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취임 100일이 넘도록 국가 핵심 인프라의 대책 하나 점검하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의 총체적 무능이 불러온 인재이자 예고된 참사”라고 주장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이 대통령이 ‘이중화 안 한 것이 놀랍다’고 발언했는데 이번 사태는 국민이 놀랄 일이지, 대통령이 놀랄 일이 아니다”며 “국가 시스템의 이중화 필요성을 지금까지도 인식하지 못하고 예측 가능한 일에 미리 대비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대통령의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무능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반복된 데이터센터 화재에 손 놓고 있던 것은 윤석열 정권이라며 역공에 나섰다. 2022년 카카오톡 먹통 사태와 2023년 행정 전산망 마비 사태 등 유사한 사례를 겪고도 개선 없이 방치한 윤석열 정권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굳이 책임을 묻는다면 지난 3년간 아무 것도 하지 않았던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있다”고 주장했고, 전현희 최고위원도 “현 사태의 본질은 화재 등 재난 사태에 대비한 이중화 부재”라며 “이번 사태는 윤석열 정권의 명백한 직무유기로 인해 일어났다”고 가세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온통 내란 획책에 정신이 팔린 윤석열과 이상민은 품질 보증 기간이 10년 지난 배터리의 시스템 교체 권고를 ‘폭탄주 마시듯’ 말아먹고 말았다”고 비꼬았다. 전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을 둘러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은 “참사 원인은 지난 정부가 배터리와 서버 이중화 작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예산을 제대로 수립하지 못한 부분 등의 지적도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전 정부를 탓하거나 책임을 미루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문제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유능한 정부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국가 전산시스템 중단이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실장에 앞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허리 숙여 사과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3. 3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4. 4‘부캉이’ 수로 떠난 날 북항 기름 유출 원인은 유조선
  5. 5CNN,“서울이 뉴욕이면 부산은 LA”…부산 조명
  6. 6[속보]‘부캉이’ 이틀 연속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
  7. 7태풍 ‘참피’ 영향 부산 이틀 동안 112㎜ 비…주택 담장 무너져
  8. 8‘운명의 일주일’… 가덕도신공항 난제 풀 대책 나올까
  9. 9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10. 10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1. 1[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2. 2‘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3. 3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4. 4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5. 5김정은 방중, 북중혈맹 과시, 경제협력 확대에 무게
  6. 6법무장관 박균택·양부남 유력, 野 "李 죄 지우기 인선이냐"(종합)
  7. 7[2026 국감 브리핑] 정동만 “부산에 금융·해양 공공기관 집중 배치해야”
  8. 8울산 동구의회 의원 내년 월정수당 15% 인상
  9. 9조국 “민주당 내부 권력투쟁에 사법개혁 적기 놓쳐”
  10. 10[2026 국감 브리핑] 이헌승 “재생에너지 확대로 기후환경 전기요금 반영 억눌러”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CNN,“서울이 뉴욕이면 부산은 LA”…부산 조명
  3. 3[속보]‘부캉이’ 이틀 연속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
  4. 4‘운명의 일주일’… 가덕도신공항 난제 풀 대책 나올까
  5. 5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6. 6‘책임경영 선언’ 정용진 이마트 대표 내정…신규임원 역대 최대
  7. 7'삼성고시' 24~25일 실시, 신입사원 연말 최종 선발
  8. 8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 중단…중복상장 논란에 주주 반발
  9. 9‘가상자산 과세’ 또 유예될 듯…당정 거쳐 결론 전망
  10. 10국회 재경위 "종부세 개편 땐 임차인 세부담↑·수도권 집중 심화"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3. 3‘부캉이’ 수로 떠난 날 북항 기름 유출 원인은 유조선
  4. 4태풍 ‘참피’ 영향 부산 이틀 동안 112㎜ 비…주택 담장 무너져
  5. 5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6. 6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7. 7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최대 12배 웃돈 받고 되팔아
  8. 8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9. 9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10. 10'시장 캠프·인수위 출신' 창원시 산하기관장 후보 4명 청문 줄줄이
  1. 1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2. 2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3. 3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4. 4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5. 5‘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6. 6‘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7. 7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8. 8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9. 9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10. 10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