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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지역위원장 10명 이상 지방선거 준비…“식상” vs “검증돼”

2018년 압승 재연 기대감 속 부산시장·구청장 등 출마 채비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5-10-02 19:26:52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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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수차례 선거 나선 인사
- 시당 안팎 “새 인물 필요” 지적
- “이만한 후보 없다” 반박도 거세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2018년 지방선거 압승의 기억을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소환하려는 가운데 부산 지역위원장들 대부분이 지방선거에 출마할 채비에 나섰다. 이 가운데 일부는 2018년과 2022년 지방선거, 지난해 총선에 연거푸 출마한 인사들이다. 이를 두고 인물난에 시달리는 부산 민주당에서 ‘이 만한 인물이 없다’ ‘승리를 위한 검증된 인물이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이기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새 인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시당 내부에서 확산한다.

2일 시당 주요 인사 등에 따르면 부산 지역위원장 18명 중 10명 이상은 내년 지방선거에 직접 ‘선수’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선거에는 최인호 사하갑·이재성 사하을 지역위원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해양수산부 장관인 전재수(북갑) 의원은 시장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내년 지방선거를 지휘할 시당위원장에 도전하는 지역위원장도 3명 이상이다. 박영미 중영도·변성완 강서·유동철 수영 지역위원장이 시당위원장 도전을 공식화했고, 최택용 기장 지역위원장도 도전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 대다수는 기초단체장 선거를 준비한다. 특히 박재범 남·서은숙 부산진갑·정명희 북을·최형욱 서동·홍순헌 해운대갑 지역위원장 등 전직 구청장 5명은 모두 구청장 재선을 노린다. 다만 서은숙 위원장은 부산시장 후보로, 정명희 위원장은 전재수 장관의 부산시장 출마 때 실시될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도 거론된다.

이들 5명은 2018년 당선돼 구정을 이끌다가 2022년 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했다. 이 가운데 박재범 위원장 외 4명은 지난해 총선에도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박성현 동래·서태경 사상·이명원 해운대을 지역위원장도 기초단체장 출마 가능성이 크다. 박성현 위원장은 21대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서태경 위원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선출직 당선 및 출마 경력이 있다. 여기에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3명 중 이재용 금정·이정식 연제 지역위원장도 각각 금정구청장과 연제구청장 도전 의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당 안팎에서는 일부 지역위원장의 잦은 출마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수차례 도전에도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면 새로운 도전에 나서든가 지역위원장으로서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나아가 국민의힘보다 민주당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식상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감지된다.

반면 고질적인 인물난 속에서 부산 민주당이 선출직 경험 등을 갖춘 검증된 인물로 승부를 계속 봐야 한다는 반박 여론도 비등하다. 지역위원장들 외 해당 지역을 대표할 만한 ‘간판’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부산 민주당이 후보 배출에 연연하던 과거와 달리 당선 가능 여부를 논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하는 데 지역위원장들의 기여가 결정적이었던 점도 함께 언급된다.

시당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연이은 낙선 인사가 아닌 새로운 인물로 필승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어 당내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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