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중 73%… 평균 근속 2년 안팎
올해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의 기간제 교사 비율은 73%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국립공업고등학교 중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간제 교사 평균 근속연수 자체가 2년 안팎으로 전문 기술의 연속성·숙련도 축적도 어렵다는 한계가 있는데, 기간제 교사 비율이 이처럼 높아서는 교육의 안정성과 질적 성장이 저해될 것으로 우려된다.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이 12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업고등학교 학교별 교사 정규직-기간제 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부산기계공고에 신규 부임한 교사 63명 중 46명은 기간제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구미전자공고는 47명 중 32명(68%)이, 전북기계공고는 62명 중 34명(55%)이 기간제 교사였다.
문제는 기간제 교사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매우 짧다는 점이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이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부산기계공고 2.4년, 전북기계공고 2.1년, 구미전자공고 2.0년으로, 2년마다 교사가 교체되는 셈이다.
정 의원은 “전문성이 중요한 공업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의 평균 근속이 2년이 채 되지 않는 것은 교육의 안정성과 질적 성장을 저해하는 구조적 문제”라며 “교사 교체가 잦고 근속 기간이 짧은 만큼, 체계적인 교육 경험이 축적되기 어려운 현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계, 전기·전자 등 전문교과는 산업 기술 변화에 맞춰 장기적인 교육과정 관리와 숙련이 필요한 분야”라며 “중기부는 교육부와 협력해 국립공고의 전문교과 교사 충원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기간제 교사의 처우 개선과 장기 재직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