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사진) 대통령은 11일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 납치와 감금 등의 범죄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외교부에 총력 대응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최근 발생한 캄보디아 범죄 관련 보고를 받고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부가 외교적으로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대학생 A 씨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범죄조직에 의해 고문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상대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캄보디아 현지 수사당국은 중국인 3명을 체포해 살인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지난 8월 캄보디아 깜폿주 보꼬산 인근에서 20대 한국인 A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 8월 8일 새벽 현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발견할 당시 A 씨는 온몸에 많은 멍 자국과 상처와 같은 심각한 고문의 흔적이 있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쿠언 폰러타낙 주한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해 현지 범죄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외교부는 아울러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발령한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