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간 장관급 이하만 참여… 위상 되찾아
- 김민석 “계엄에 흔들린 민주주의 복원”
- 장동혁 “입법독재 국가로… 마음 무겁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부마민주항쟁 46주년을 맞은 16일 “부마에서 타오른 불굴의 용기와 의기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1987년 6월 민주항쟁, 2016년 촛불 혁명, 2025년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46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해 부마민주항쟁에 대해 “대한민국의 무너진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운 위대한 동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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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왼쪽) 국무총리가 16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46주년 부마민주항쟁 국가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기념식 참석 전 방문한 국립 3·15 민주묘지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번 기념식에는 국무총리가 4년 만에 참석해 정부 행사로서의 위상을 되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2019년)과 총리가 연속해서 참석했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2022년부터 3년간은 장관급 이하 인사만 참여해 민주화운동 단체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김 총리는 “부마민주항쟁은 유신독재의 어둠을 뚫고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위대한 시민항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12·3 계엄 이후 민주주의 복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도 지난해 12월 반헌법적 계엄과 내란으로 굳건히 지켜왔던 민주주의가 한순간에 흔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을 멈추고 민주주의의 광장으로 나선 시민 여러분이 국민주권에 대한 믿음을 행동으로 보여줬다”며 “1979년 부마의 외침이 2025년 빛의 혁명으로 되살아났던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가치와 정신이 후대에 이어지도록 항쟁의 진실을 규명하고 군부에 짓밟혔던 시민의 명예를 회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했지만 강조점은 달랐다. 장 대표는 기념식 후 “(부마항쟁 기념식에서)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많은 분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지금 다시 대한민국이 입법독재 국가로 가는 것 같은 느낌에 무거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념식 참석에 앞서 창원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방명록에 ‘부위정경’(扶危定傾·위기를 맞아 잘못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뜻)과 함께 ‘대한민국 헌법 자유 민주주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반드시 지키겠습니다’라고 적었다.